'추리의 여왕2' 박영수, 기숙학원 사건 조력자→살인자 '충격 반전'

입력 2018-03-29 0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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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뮤지컬 배우 박영수가 '추리의 여왕 2' 기숙학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밝혀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 2'(극본 이성민, 연출 최윤석 유영은, 이하 '추리의 여왕2')에서 고립된 기숙학원에서 벌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조사하는 최강희(유설옥 역)와 권상우(하완승 역)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도움을 줬던 기숙학원 직원 박영수(오성태 역)가 사실은 진범이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난 것.

이날 방송에서 성태는 설옥과 완승에게 피해자 박인애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며 도왔다. 수사가 점점 진전되며 범죄에 사용된 트릭이 '아마톡신'이라는 독이었음이 밝혀지자, 그는 태연한 표정으로 "그럼 범인은 강주연 학생이네요"라고 말하며 모두를 속였다.

이러한 성태의 말에 설옥은 "그건 한기용의 경우죠. 하지만, 사감과 박인애가 죽은 건 전혀 다른 이유에요"라고 답했다. 설옥과 완승은 사감의 경우 한기용의 독이 든 담배를 훔쳐 피웠기에 억울하게 죽었고, 박인애는 즐겨 마시던 차에 독을 탄 범인이 있을 것이라는 추리를 해냈다. 이후 성태는 설옥에게 숨겨놓았던 독이 든 담배를 들켰고, 당황한 그는 도망치며 완승과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지만 끝내 잡혔다.

박영수가 연기한 '오성태'는 자신이 근무하던 기숙학원의 돈을 빼돌리다가, 경리업무를 하던 인애에게 들키고 사감에게 알리겠다는 협박을 받자 인애를 살해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기숙학원에 있는 230대의 CCTV에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독을 이용했을 뿐만 아니라, 들킬 것을 대비해 다른 인물에게 자신의 범행을 뒤집어씌우려 하는 등에 교묘한 수법을 썼다. 또한, 수사 중인 설옥과 완승의 곁에서 도움을 주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경악을 자아내기도.

이처럼 박영수는 기숙 학원의 평범한 직원이자 수사에 도움을 주는 조력자로 그려졌으나, 알고 보니 '치밀한 트릭의 연쇄 살인사건 범인'이라는 반전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박영수의 탄탄한 연기력과 남다른 존재감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에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성공적인 브라운관 데뷔를 한 박영수의 추후 행보가 기대감을 높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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