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인 하리수가 현재 심정을 고백한 글을 게재했다.
하리수는 30일 자신의 SNS에 “너무 울었더니 앞이 잘 안 보이고 코가 막혀서 숨이 잘 안 쉬어져. 목소리도 나오질 않는다”면서 “더 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전날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더럽다는 말을 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손가락질당하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된다면 내가 그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뭘까. 내 존재 자체가 잘못”이라며 “눈을 감은 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나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열심히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이제 그만할까 봐. 좀 쉴까”라고 심경을 전했다.
특히 하리수는 지난 27일 “좋은 컨디션으로 녹음을 진행하고 있고,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한 바 있어,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현재 하리수의 SNS에는 그를 응원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하리수는 올 상반기 새 앨범으로 컴백할 예정이었지만, 악플로 인해 고통을 받았다. 현재 악플러 고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하리수 SNS글 전문]
세상사는 게 참..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로 인해 더럽다는 말을 듣고..
날 사랑한다는 이유로 주변에서 손가락질당하고 하던 일이 엉망이 된다라면..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할수 있는 게 뭘까..
내 존재 자체가 잘못인거겠지..
눈을 감은 채 다시 뜨지 않으면 좋겠다.
내 스스로 나에게 드는 모멸감과 슬픔..
지금껏 열심히 살아왔다고.. 착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세상은 열심히 착하게 살면 안 된다고 말하는 거 같다.
이제 그만할까 봐..
그만 좀 쉴까..
너무 울었더니 앞이 잘 안 보이고 코가 막혀서 숨이 잘 안 쉬어져..
목소리도 나오질 않아
얼굴이 참 못났다.. 슬퍼 보인다..
더이상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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