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가중계’ 측 “김생민 이번주 방송無…하차 논의 중” [공식입장]

입력 2018-04-03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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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중계’ 측 “김생민 이번주 방송無…하차 논의 중” [공식입장]

KBS 2TV ‘연예가중계’ 측이 자신의 성추문(성추행 의혹)에 공식 사과한 김생민의 거취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연예가중계’ 측은 3일 오전 동아닷컴에 “이번 주 ‘연예가중계’는 타사 프로그램 녹화로 인해 김생민의 출연 분량이 원래 없다. 다만, 다음 주 프로그램 출연 여부에 대해 현재 하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생민은 2008년 한 방송 프로그램 뒤풀이 중 방송 스태프 A 씨, B 씨를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후 A 씨는 방송계를 떠났고, 10년이 지난달 디스패치에 이를 제보했다. 김생민은 소속사를 통해 A 씨의 사건을 듣고 직접 A 씨를 만나 사과했다.

그리고 김생민은 이 소식이 보도화 되자, 소속사를 통해 다시 한번 공식 사과했다.

김생민은 2일 소속사 SM C&C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하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다. 그 당시, 상대방이 상처를 받았다고 인지하지 못했고 최근에서야 피해 사실을 전해 듣게 됐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받으셨을 그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한다. 그리고 그 날, 내가 그 자리에 없었더라면,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불미스러운 일에 나와 함께 일해주시는 분들이 피해를 받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것이 내 잘못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SM C&C 역시 “김생민 관련 보도로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한다. 평소 누구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먼저 생각하고 성실하고 모범적인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김생민이기에, 더욱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뿐이다. 다시 한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사과문에는 방송 거취에 대해 공개되지 않았다. 김생민이 출연 중인 각 프로그램 제작진은 그의 거취를 두고 내부 논의 중이다. 김생민은 자신의 하차 문제를 각 제작진이 결정할 수 있게 했다. 다만, 이는 ‘하차 폭탄’을 각 제작진이 수습하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때문에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김생민의 책임론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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