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2’의 강권주 센터장이 배우 이하나여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OCN 오리지널 ‘보이스2’(극본 마진원, 연출 이승영, 제작 콘텐츠케이)의 ‘강권주 센터장’으로 돌아온 이하나. 시즌1에서 첫 장르물 도전임에도 보이스 프로파일러라는 다소 생소한 캐릭터에 존재감을 불어넣었다.
절대 청각으로 들리는 수많은 정보를 완벽하게 전달했고, 차분하면서도 호소력 있는 감정연기까지 선보였기 때문. “이하나 아닌 강권주를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끌어냈을 정도로, 대체불가 캐릭터를 구축한 이하나의 컴백이 반가운 이유 3가지를 짚어봤다.
● 모두를 집중시키는 마성의 보이스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바빠지는 인물은 112신고센터장 이자 골든타임팀 팀장인 강권주(이하나)다. 범인이나 피해자의 작은 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고 골든타임 내에 사건을 해결해야 하기 때문. 들리는 모든 상황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분석해야 하는 캐릭터의 특성상, 시즌1에서 이하나의 대사량은 압도적이었다. 그럼에도 차분한 목소리로 모든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했고, 숨죽여 사건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감정의 큰 동요 없이도 모든 상황을 고스란히 전달하는 이하나의 ‘보이스’를 시즌2에서도 듣고 싶은 이유다.
● 몰입도 높은 감정연기
강권주는 피해자의 목소리만 듣고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인물이다. 예를 들어, 시즌1의 첫 회에서 납치된 여고생 복님(전수진)의 위치를 경찰들이 완벽히 찾아낼 때까지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화를 계속 끌어나가며 안전한 대처를 지시했다.
또한 매회 이어지는 강력 사건 피해자와 피해자 가족들의 아픔에도 절대적으로 공감했다. 긴장되고 다급해질 수 있는 상황에도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피해자의 마음을 다독이는 차분함은 이하나만의 특별한 감정연기로 완성됐다. 시즌2에서도 어떤 진심을 보여줄지 궁금한 이유이기도 하다.
● 부드러운 카리스마 리더십
사람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시간 골든타임.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골든타임팀을 통솔하며 팀을 사수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온 강권주. 그리고 그녀의 리더십은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었기에 더욱 빛났다. 묵묵히 이루고자 하는 목표를 향해 강단과 뚝심으로 밀고 나가는 이하나만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제작진은 “시즌2에서 강권주는 더욱 강력해진 카리스마를 발산할 예정이다. 더 잘 듣는 센터장으로 돌아온 그녀의 활약은 시청자들에게 차별화된 사이다를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심었다.
사진제공=OCN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