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3’ 출연진들이 첫 촬영 소감을 밝혔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유희열 유시민 김영하를 비롯해 새 출연자 김진애 김상욱과 나영석 PD, 양정우 PD가 참석했다.
시즌3에 돌아온 김영하는 “선생님들과 놀러간다고 해서 합류했다. 예상만큼 재밌었다. 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알쓸신잡’ 터주대감 유시민은 “나영석 PD가 ‘유럽가자’고 해서 말렸다. ‘국내 여행과는 달라서 힘들 테니 신중하게 생각하라’고 했다. 한 군데만 간다더니 야금야금 말이 달라지더라. 9박10일로 세 도시를 다녀왔다”며 “국내 도시는 기본적인 정보를 사람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데 유럽은 그렇지 않아서 걱정도 있었다. 1회가 나오면 쫄딱 망할지 아닐지 감이 잡힐 것 같다. 긴장된다”고 털어놨다.
유시민과 더불어 시즌3까지 함께하고 있는 유희열은 “이번에 정말 놀라운 경험을 했다. 예전에 유럽에 갔을 때는 관광이나 쇼핑을 주로 했다. 카페와 맛집 등 핫플레이스를 갔다. 그런데 이번에는 박물관 도자기만 2만개 정도 본 것 같다. 고대 중세 현대까지 역사를 듣기 싫어도 들어야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네 분의 과학 역사 문화 오디오 가이드와 함께 걸어다니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했다. 유럽여행을 꽤 많이 갔다 왔는데도 새롭고 놀라웠다. 시청자들도 유럽의 선물을 받을 수 있을 테니 많이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애는 “‘잘 놀면 되겠구나’ 싶었는데 만만치 않더라. 말로는 수다라고 하지만 풀어내는 게 굉장히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대화를 나누면서 나도 변화하는 느낌을 받았다. 많이 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상욱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물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다. 많이 망설였다. 예능 경험도 없는데 첫 예능으로 이렇게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오면 망할 수도 있겠다 싶어서 꺼렸다. 나름대로 용기를 내고 출연했는데 굉장히 유익했다”며 “유명한 분들을 바로 옆에서 보니까 ‘똑같은 인간이구나’ 싶더라. 즐겁고 재밌는 여행이었다. 잊지 못할 추억이 된 것 같다”고 고백했다.
‘알쓸신잡3’는 지난해 6월 첫 방송해 큰 사랑을 받은 ‘알쓸신잡’의 세 번째 시리즈. 기존 출연진 유희열 유시민이 이번에도 함께하며 시즌1의 김영하가 이번 시즌3에 컴백했다. 여기에 도시계획박사 김진애와 과학박사 김상욱이 새롭게 합류에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그리스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로도 떠나는 ‘알쓸신잡3’는 21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