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BS 연기대상] 김원해·인교진·김현숙·윤진이 조연상 수상 ‘눈물’

배우 김원해, 인교진, 김현숙, 윤진이가 조연상을 수상했다.

31일 방송된 KBS 2TV ‘2018 KBS 연기대상’에서는 김원해, 인교진, 김현숙, 윤진이가 조연상을 수상했다.

조연상 남자부문에는 ‘오늘의 탐정/너도 인간이니’ 김원해, ‘너도 인간이니’ 유오성, ‘죽어도 좋아/저글러스’ 인교진, ‘슈츠’ 최귀화, ‘우리가 만난 기적/너도 인간이니’ 최병모가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은 김원해, 인교진에게 돌아갔다.

김원해는 “매년 연말이 되면 시상식을 보는 시청자였다. 저 자리에 서는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라 생각하고 부러워했다. 그런데 이게 현실로 이뤄져서 벅차다. 선배님들과 한 자리에서 숨을 쉬고 있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감독님들과 작가님들, 그리고 소속사 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KBS 무대에 1991년에 연극 배우로 이 자리에 섰었다. 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연기를 하고 있는데 TV로 나와서 내가 연기를 한다는 것을 알아봐줬을 때 TV의 영향을 무시못한다고 생각을 했다. 우리 어머니가 84세가 되셨다. 주변인들에게 ‘댁의 아들은 연기한다고 한다며 왜 TV는 안 나오냐’는 소리를 30년 정도 들었다. 이제 상을 받았다. 어머니께 이 상을 바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인교진은 “제가 그만 울어야 하는데 죄송하다. 22살에 연기를 시작했다. 오늘 혹시 상을 받을지 몰라 부모님 사진을 보면서 왔다. 한결 같이 저를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저글러스’에서 자존감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저를 일으켜 세워준 감독님들께 감사드린다. ‘죽어도 좋아’ 감독님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래 한만큼 감사드릴 분들이 많아서 잘 해야 된다. 늘 잘해보자고 했던 소속사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아이들을 봐주시는 장모님, 장인어른께도 감사드린다. 또 ‘누구보다 잘 할 수 있고 오빠는 원래 좋은 연기자라고 상 꼭 받을 것’이라고 믿어주는 아내 소이현에게 감사드린다. 하은아 소은아 상 받았는데 아빠가 꼭 알려줄게. 고맙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조연상 여자부문에는 ‘슈츠’ 고성희, ‘너도 인간이니’ 김성령, ‘추리의 여왕2/너도 인간이니’ 김현숙, ‘하나뿐인 내 편’ 윤진이, ’내일도 맑음’ 지수원, ‘하나뿐인 내 편’ 진경이 후보로 오른 가운데 수상은 김현숙, 윤진이에게로 돌아갔다.

윤진이는 “레드카펫 밟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 ‘하나뿐인 내 편’ 감독님들, 배우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엄마, 나 상 탔다. 너무 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현숙은 “제가 케이블에서 주로 활동을 해서 연말 시상식을 봤다. 케이블 시상식에서도 개근상을 받았는데 연기자로 상을 받아 영광이다. 연극으로 먼저 시작했지만 많은 분들이 개그우먼으로 알고 계시다. 그래서 포지션이 애매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상을 통해 배우로 인정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 뒤에서 항상 수고하시는 감독님들, 스태프분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 지금도 육아를 하고 있는 남편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