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DA:인터뷰①] ‘SKY 캐슬’ 오나라 “저 샴푸 광고 찍어요~”
‘품위있는 그녀’ 안재희, ‘나의 아저씨’ 정희, ‘SKY 캐슬’의 진진희까지 배우 오나라가 이번에도 작품 안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SKY 캐슬’ 종영 이후 취채진과 만난 오나라는 긴 시간의 인터뷰에도 전혀 지친 기색이 없었다. 끊임없는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일까.
“여러분이 주시는 사랑이죠. 밥을 안 먹어도 배가 안 고프고요. 모든 분들이 다 예뻐 보이는 증상까지 왔어요(웃음). 아직 끝난 것 같지 않아요. 왜냐하면 (드라마가) 끝남과 동시에 많은 분들이 절 궁금해 하셔서요. 광고에서도 불러주시기도 했고요. 그리고 그 속에서도 대부분 진진희 역할을 바라셔서, 아직 (드라마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실제로 배우 오나라는 진진희와 상당히 비슷한 이미지를 느끼게 만들었다. 배우 오나라와 진진희는 어떤 점이 같고 다를까.
“밝음이 같아요. 또 모른 걸 모른다고 할 수 있는 자신감도요. 다른 점이 있다면, 전 줏대가 없진 않아요. 그게 좀 달라요. 진진희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면서 이간질하는 스타일이잖아요. 그리고 진진희 안에 저를 많이 녹여냈어요. 그래서 제가 만들어낸 대사들도 있었는데, 그게 오나라인지 진진희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하시더라고요.”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전작 ‘나의 아저씨’에서도 정희 캐릭터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했던 오나라. 이번 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하며 오나라는 “정희를 연기하고 나서는 꽤 오랫동안 빠져나오기 힘들었어요. 진진희를 선택한 이유도 거기에 있죠. (작품이 끝나고) 5개월 정도 빠져나오기 힘들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SKY 캐슬’ 시놉시스를 읽었어요. 정희랑 정반대의 인물이라서 매력을 느끼게 됐죠.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어요(웃음).”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진진희라는 캐릭터의 특성 때문에 ‘얄밉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런 반응들은 다소 속상하진 않았을까.
“얄미울 때는 얄미워야죠. 배우는 대본대로, 연출관대로 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얄밉게 의도하시면 그렇게 해야 하고요. 덜 얄미우면 프로가 아니죠. 개인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데, 진진희는 왜 이간질을 하고 그럴까 생각을 해봤어요. 그러다가 수한이를 안고 ‘엄마도 처음이라서 그래’라고 말했던 신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 진진희의 성격이 설명이 되기 시작했어요. 진짜 몰라서 그렇고, 잘 몰라서 한서진(염정아 분)을 따라하는구나 싶었죠. 그게 또 귀여움과 동반되면서 진진희네 가족이 이상적인 가정으로 변했고요.”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SKY 캐슬’속 다양한 부분들 가운데, 단연코 가장 뚜렷한 개성을 드러냈던 건 진진희와 우양우(조재윤 분) 가족이었다.
“조재윤 씨가 워낙 선 굵은 연기를 많이 해서 까칠할 것 같았어요. 근데 너무 스윗한 사람이었죠. 절 본 순간부터 ‘예쁘다’ ‘귀엽다’를 입에 달고 살았죠. 자연스럽게 애정선이 생기면서 굉장히 귀여운 부부가 저절로 만들어졌죠. 그걸 만들려고 노력하지 않았어요. 또 ‘찐찐’이라는 애칭도 신의 한수였죠. 애칭을 부르는 관계라면, 사이가 좋고 사랑이 가득한 가정이라는 걸 알게 된 거죠.”
스타일링까지 화제였다. ‘SKY 캐슬’에서 오나라가 보여준 헤어스타일까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오나라는 “제가 샴푸 광고를 찍게 됐어요. 사실 ‘SKY 캐슬’ 속 캐릭터에 어울리는 CF 가상 캐스팅이라는 글을 봤는데, 그대로 됐어요. 그 최초 유포자를 찾고 싶어요(웃음)”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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