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정준영 몰카 유포 논란→귀국 후 조사→국민청원→1박 2일 하차

입력 2019-03-12 10: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DA:이슈] 정준영 몰카 유포 논란→귀국 후 조사→국민청원→1박 2일 하차

강남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 성매매알선 등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그룹 빅뱅 멤버 승리의 연예계 은퇴 소식이 전해진 후 일명 ‘승리의 카톡방’이 소식이 전해지고, 그 멤버 중 하나가 가수 정준영이라는 사실에 파문이 일고 있다.

사건이 터진 후 정준영은 현재 촬영 중인 tvN ‘현지에서 먹힐까2’를 두고 귀국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에 그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측은 그를 하차시키기로 결정했고,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3’ 제작진 역시 그의 참여 여부를 두고 회의에 들어갔다.

대중들의 비난과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준영’에 대한 글이 올라왔다. “정준영을 구속시켜달라”는 글부터 전자발찌 착용, 프로그램 하차, 연예계 퇴출 등의 내용이 올라오고 있다.

11일, SBS ‘뉴스8’에서는 정준영이 빅뱅 승리를 포함된 모바일 메신저 단체 채팅방을 통해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물을 지인들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정준영은 2015년부터 여성들과의 성관계를 몰래 촬영해 지인들과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만 1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의 소속사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과 관련한 내용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를 전했다.

이어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귀국하는 대로 경찰 수사에 임할 예정이다.


이에 불똥은 정준영이 출연하는 프로그램들에게 즉시 향했다. 이날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준영을 하차시키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이어졌다. 정준영은 2016년에도 성범죄 피소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불법으로 촬영한 영상이 문제가 됐던 정준영은 대중들 앞에서 고개를 숙인 적이 있다. 이 때문에 ‘1박 2일’에 잠시 하차를 했던 정준영은 무혐의 처분을 받으며 복귀를 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사건이 터지니 시청자들은 분개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대해 이날 오전 ‘1박2일’ 측은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라며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입니다”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제 남은 것은 tvN ‘짠내투어’와 촬영 중인 ‘현지에서 먹힐까3’이다. 제작진들은 현재 정준영 하차 여부를 두고 회의 중이지만 사태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하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하 정준영 소속사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당사의 신규 레이블인 ‘레이블 엠’의 소속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내용에 대하여 그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도 해외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정준영과 연락을 취하고 있습니다만, 당사도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다만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이하 ‘1박2일’ 입장 전문>

정준영씨 관련 1박2일 제작진의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제작진은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정준영씨의 1박2일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미 촬영을 마친 2회 분량의 방송분도 정준영씨 출연 장면을 최대한 편집 방송할 계획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