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동아닷컴DB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연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한국영화성평등센터 든든과 MBC ‘PD수첩’이 오는 4월 18일 오전 10시 30분 변호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3월 29일 언론을 통해 김기덕 감독이 피해자와 MBC ‘PD수첩’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지난 2월 피해자를 지원했던 단체에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후, 곧바로 피해자와 언론에도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며 “김기덕은 이미 지난해에 피해자와 MBC ‘PD수첩’을 상대로 무고와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소한 바 있다. 검찰이 피해자의 증언과 방송의 내용이 허위 사실로 보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음에도, 김기덕 감독은 거액의 민사소송을 제기해 사과나 성찰도 없이 역고소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감독김기덕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잡음과 논란에도 김기덕 감독이 모스크바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는 등 영화제 행보를 이어가는 것을 규탄하며 “영화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성폭력, 인권침해의 문제에 침묵하고 가해자들을 계속 지원하거나 초청하는 행태는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