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동아닷컴DB
팬들은 30일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에 ‘마지막 편지’라 올리며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각자의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 스스로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까지 고민해 보길 바란다”라며 “하지만 지금 서 있는 곳이 인생의 벼랑 끝이 아니라는 것만 기억하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팬들은 “인간 박유천으로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길 바란다”라고 그에게 작별을 고했다.
한편, 결백을 주장하던 박유천은 결국 입장을 번복하고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나 자신을 내려놓기 두려웠다”면서 “황하나와 다시 만나게 되면서 마약을 하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 황하나의 지목으로 마약 논란에 휩싸인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내 혐의가 인정 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호소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국과수(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고, 26일 결국 구속됐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