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터뷰:얘어때] 수안 “아이돌 연습생→R&B 가수, 폴킴 소속사라 좋아”

입력 2019-05-04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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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인터뷰:얘어때] 수안 “아이돌 연습생→R&B 가수, 폴킴 소속사라 좋아”

★ 나만 아는 스타가 아닌 내가 먼저 찜한 스타! 동아닷컴이 야심에 차게 준비한 ‘얘 어때?’는 신인들의 매력을 파헤치고 소개하는 인터뷰입니다. 이름, 얼굴이 낯설다고요? 당연하죠~! 하.지.만. 미리 알아두는 게 좋으실 겁니다. 나중에 엄청난 스타로 성장할 아티스트들이거든요.★

◆ 스타 자기소개서

1. 이름 : 수안 (Swan Song, 본명 안수민)

“본명 안수민에서 착안한 ‘민수안’의 영문 이름이에요. Swan, 수안. 백조라는 뜻인데, 실제로 마지막 작품이라는 의미를 지닌 ‘Swan Song’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언제나 마지막처럼 노래를 하자’는 의지를 담아서 수안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아직은 포털 사이트에 ‘수안’을 검색하면 국어사전 뜻풀이가 가장 먼저 나와요. 수심이 깊은 얼굴... 열심히 해서 제 얼굴이 가장 먼저 나왔으면 합니다.”

2. 생일 : 1994년 5월 6일
3. 소속사 : 뉴런뮤직
4. 전공 : 실용음악 보컬


5. 작품 : 미니 1집 [I](2019)



“드디어 데뷔를 했습니다.(웃음) 고등학생 때부터 6년 정도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냈어요. 음악을 시작한지는 10년 됐고요. 춤을 출 수는 있는데 많이 혼났던터라 춤을 안 좋아해요. 아이돌로 데뷔하는 것을 그만 둔 이유도 저는 틀에 갇혀서 노래하는 것을 답답해하는 편인데, 자꾸 특정 연예인을 지정해주고 보컬 스타일을 따라 해보라고 하는 거예요. 저만의 목소리를 내고 싶었어요. 처음 음악을 시작한 이유가 R&B 장르 때문이었거든요.”

6. 성격 : 해피스마일~

“주변에선 안 웃긴대도 잘 웃는 다고 해요. 서비스차원이 아니라 저는 정말 웃겨서 웃는 것이거든요. 얘기 듣고 웃는 걸 좋아해요. 근데 평소에는 감정 표현에 서툴러요. 저희 아버지를 닮았는데, 어머니가 답답해할 정도로 아버지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넘치시거든요. 어릴 때부터 보고 자라서 그런지 말을 할 때 생각을 많이 하다보니 표현에 서툴러졌어요. 그래도 노래를 부를 때는 또 다른 자아가 나온답니다.”

7. 취미, 특기, 관심사 : 다이어트

“다이어트! 소속사에서 원하는 모습이 있잖아요. 조심스럽게 말씀하긴 하세요. ‘지금도 너무 예쁜데 더 예쁠 수 있어~’ 저에게 다이어트는 관심사면서 의무입니다. 사실 항상 시도하지만 항상 실패하는 것이기도 해요. 몸무게가 현상유지죠. 이목구비가 지금보다 더 뚜렷해질 정도로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목표예요. 커버 영상을 보면 얼굴이 퍼져있어서 속상할 때가 있거든요.”

8. 입덕 포인트 : R&B 만담 스웨그

“저는 만담꾼이에요.”


Q. 평소에 표현력이 서툴러요?

- 정확하게는 저의 문제를 누군가와 공유하는 것이 어렵게 느껴져요. 그런데 폴킴과는 이것저것 고민을 이야기하다가 곡을 작업했죠.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저의 모습이 대화를 통해 나오더라고요.

Q. 폴킴 소속사에서 선보이는 첫 여성 아티스트예요. 폴킴도 작업에 참여를 했어요. 데뷔 앨범을 소개해주세요.

- 일단 수록된 모든 곡이 제 이야기입니다. 그 중에서도 타이틀곡 ‘설레이고 싶어’가 현재 제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어요. 저는 누구를 봐도 설레지 않거든요. 이유를 모르겠고 정말 큰 고민이에요. 감정에 메말라있나봐요. 폴킴이 ‘심각하다. 큰 문제다. 음악으로 풀어보자’라고 했어요. 기승전음악이었답니다.(웃음)

Q. 이게 무슨 일이에요. 언제부터 설레지 않았죠?

- 제가 나빠 보이지만 연애를 할 때도 설레지 않았던 거 같아요.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는 설레는데 막상 현실 연애에 있어선 무덤덤한 편이에요. 손을 잡으면 ‘아 손을 잡는구나’ 싶죠.


Q. 최근에 일말의 설렘을 느낀 적이 있다면요?

- 소속사 식구들이 모임을 가졌고, 그곳에 치킨이 있었어요. 다이어트 중이라 정말 설렜습니다. 제가 가질 수 없는 치킨이었거든요.

Q. 타이틀곡 ‘설레이고 싶어’에 진정성이 묻어나겠군요.

- 지난 사랑들을 떠나보내고 정리된 상태에서 이제 다시 시작을 하고 싶다는 내용이에요. 반전되는 후렴구가 매력적인 곡입니다. 근데 저 설레지만 않고 다른 감정은 풍부해요. (웃음)

Q. 뮤직비디오에선 직접 연기를 했어요.

- 오! 그러고 보니 연기할 때 설렜어요. 주변에 사람들이 많다보니까 힘들더라고요. 남자 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추는 것도 부끄러웠고요. 연기를 배운 적은 있었는데 정식으로 이렇게 촬영을 한 것은 처음이에요. 첫 앨범이기도 하고, 타이틀곡이 제 마음을 잘 담아내고 있어서 직접 표현하고 싶었어요. 좋은 경험이었죠.


Q. 음악을 처음 시작한 이유가 R&B 장르 때문이었어요.

- 어릴 때 어머니가 합창단원이었어요. 환경적으로 음악을 많이 듣고 자랐는데 그 중에서도 R&B팝을 자주 들었죠.

Q. 앞으로도 R&B 외길만을 걸을 것인가요?

- 아니요. 발라드 장르도 제가 뚫어야하는 분야예요. 자신 없어도 넘어야할 장르거든요. 또 OST 가창에 도전해보고 싶고, 여름에는 록 장르도 해볼까봐요. 이번 앨범 타이틀곡에 락 소스가 가미돼 있기도 하거든요.

Q. 폴킴 소속사에 있어서 좋은 점이 있어요?

- 아이돌 회사에만 소속돼 있었어요. 이곳은 전혀 다른 음악을 하는 기획사죠. 자유롭게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개인적인 이야기도 편안하게 풀어내는 분위기예요. 제 의견을 우선시 하는 부분이 좋습니다.

Q. 롤모델이 있다면요?

- 브루노마스요.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끼, 흥이 상당해요. 브루노마스 노래 중에 90년대 사운드로 된 ‘베르사체 온 플로어’가 있어요. 제가 옛날 R&B도 좋아하거든요. 브루노마스는 트렌디하기까지 해서 저의 롤모델이에요.


Q. 이번 활동을 시작하면서 세운 목표를 말해주세요.

- 처음이니까 지인들에게 들려준 음악과는 전혀 다른 나의 모습을 확실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데뷔 전에 지인들, 유튜브 구독자들, SNS 팬들에게 다양한 장르를 선보였어요. 이번에는 저의 색깔이 다양하게 담겨 있는 앨범이고, 팬들에게도 진짜 내 모습을 보여줄 기회입니다.

Q. 음악방송 활동도 계획 중인가요.

-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는 꼭 출연하고 싶어요. 기본적으로는 라이브 공연 위주로 활동할 생각이에요. 그런데 단독 공연을 하는 것 자체가 처음인지라 공연 이야기만 나오면 많이 긴장하고 있어요. 회사 식구들에게도 구급차 대기 시켜달라고 할 정도예요. (웃음) 공연에서 미공개 곡까지 공개할 예정이니까 기대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마디 해주세요.

- 오랫동안 준비했고, 드디어 나왔습니다. 앨범 전곡이 제 이야기니 진짜 나를 알 수 있을 거예요. 수안이 이런 아이라는 것을 기대해주시고 많이 들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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