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에리카 재학생, ‘YG 그룹’ 위너 보이콧 요구…총학생회 입장 無

입력 2019-05-20 15: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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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에리카 재학생, ‘YG 그룹’ 위너 보이콧 요구…총학생회 입장 無

명지대학교에 이어 한양대학교에서도 YG 가수 보이콧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공식 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일부 초대 가수 라인업을 반대하는 의견이 등장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재학생이라고 자신의 신분을 밝힌 A씨는 교내 커뮤니티 SNS를 통해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 총학생회 블룸에 YG 가수 공연 취소를 촉구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는 “13일 축제 가수 명단이 공개됐는데 여기에는 YG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위너가 포함돼 있었다. 모두 아시다시피 YG는 가수 승리가 속해있던 기업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일련의 ‘버닝썬’ 사건에서 YG는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게 문제”라며 “우리의 등록금이 범죄의 온상 YG로 흐르는데 반대한다. 그룹 위너에게 연대 책임을 묻는 건 아니다. 범죄의 뿌리로 지목되는 YG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글이 총학생회에 닿아 YG의 사회적 책임으로 귀결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분명 우리에게는 더 좋은 선택지가 있었을 것이다. 총학생회는 도처에 널린 다양한 선택지 대신 왜 지금의 결과를 택했는지 설명해야 한다. 우리의 등록금이 YG에 조금의 보탬도 되지 않도록 총학생회 블룸은 한시 급히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A씨는 “아래의 오픈 링크로 와 달라. 작은 발걸음에 여러분의 용기를 보태주면 정말 감사하겠다”고 동참해줄 것을 제안했지만 향후 해당 링크는 삭제됐다. 에리카 총학생회는 이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앞서 명지대학교도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또 다른 YG 소속 그룹 아이콘이 초대가수로 섭외되자 교내에 항의 대자보가 붙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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