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인·안판석PD, 이번엔 ‘봄밤’ 신드롬?

입력 2019-05-2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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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정해인(왼쪽)과 한지민이 MBC 드라마 ‘봄밤’을 통해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두 사람이 22일 첫 방송에 앞서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하트를 그리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또 한 번의 멜로 드라마 히트 기대
연하남 이미지…전작 기시감 우려


연기자 정해인과 안판석 PD가 22일 첫 방송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봄밤’을 통해 다시 만난다. 작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이후 1년 만이다. 이들이 또다시 ‘멜로드라마 히트작’을 만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하지만 전작과 비교되며 기시감의 우려도 나온다.

‘봄밤’은 도서관 사서와 약사의 모습을 통해 30대들의 결혼과 사랑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를 담는다. 정해인은 아들을 키우는 약사, 한지민은 오랜 연인이 있는 사서로 나선다. 하지만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와 장르의 유사성과 함께 동일한 남자 주연에 정해인에게 여전히 남은 듯한 ‘연하남’ 이미지 등으로 우려도 받는다.

안판석 PD.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안판석 PD와 정해인은 김은 작가의 “흡인력 있는 극본”에 기대를 걸고 있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안 PD는 “장르나 차별점은 고민하지 않는다. 이야기가 되는지 여부로만 시작한다”며 작가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정해인도 “흔치 않으면서 현실적인 스토리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면서 “캐릭터의 상황과 대사에 집중하면 ‘연하남’ 이미지도 해결될 문제다”고 밝혔다.

서로에 대한 신뢰로 다시 뭉친 이들은 한편으로 3∼4%대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MBC 내부에도 기대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밤 9시대 첫 편성 드라마라는 짐도 무겁다.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안 PD는 이런 외부적 요인에 대해 “촬영을 하다 보면 시청률 걱정 같은 건 잊게 된다”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는 통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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