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 부회장 칸영화제 전격 방문, ‘해석’ 분분

입력 2019-05-21 22: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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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에 입성한 ‘기생충’의 주역들. 왼쪽부터 송강호, 장혜진, 이정은, 조여정, 최우식, 이선균, 박소담.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칸 국제영화제 방문을 두고 프랑스 칸 현지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주로 미국에 머무르면서 간혹 한국을 오간 이 부회장은 현재 경영 일선에서 한 발 물러나 있는 만큼 이번 공식석상 등장이 어떤 ‘효과’로 이어질지를 두고도 시선이 쏠린다.

이미경 부회장은 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기생충’을 지원하기 위해 21일(이하 한국시간) 칸 국제영화제를 찾았다. 22일 오전 5시 칸 국제영화제 메인 상영관이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진행되는 ‘기생충’ 공식 상영에 참석해 봉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이선균 등 배우들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경 부회장의 칸 국제영화제 방문은 10년 만이다.

2009년 박찬욱 감독의 영화 ‘박쥐’가 경쟁부문에 진출했을 당시 칸을 직접 찾아 제작진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봉준호 감독의 ‘마더’ 역시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부문에 초청돼 상영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21일 “이미경 부회장이 ‘기생충’ 공식 상영에 참여한다”며 “지원의 차원”이라고 밝혔다.

CJ그룹 이미경 부회장. 사진제공|CJ그룹


● ‘기생충’ 수상 향한 관심 고조

이미경 부회장은 ‘기생충’의 크레디트에 ‘책임 프로듀서’(Executive Producer)로 이름을 올렸다. 평소 영화에 애정과 관심을 쏟아온 그는 CJ엔터테인먼트가 투자·배급하는 몇몇 영화의 엔딩 크레디트에 책임 프로듀서로 명시되고 있다.

하지만 CJ가 투자·배급하는 모든 영화에 이름을 올리지 않는 점, 앞서 CJ의 또 다른 작품인 2016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경쟁부문에 진출했을 때는 칸을 찾지 않은 점 등을 통해 그가 ‘기생충’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해석이 따른다.

이미경 부회장이 굳이 칸까지 찾는 이유가 비단 ‘지원 차원’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제기된다. 특히 10년 전 이 부회장이 칸을 방문했을 당시 ‘박쥐’가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사례에 비춰, 혹시 ‘기생충’ 역시 수상 성과를 거두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미경 부회장은 2017년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에 위촉되기도 했다.

칸(프랑스)|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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