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사자’의 박서준.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청년경찰’ 김주환 감독과 합작품
2주간 150만명…손익분기점 요원
연기자 박서준이 여름 극장가에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연영화 ‘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에 그쳤기 때문이다.
‘사자’(제작 키이스트)가 11일까지 모은 관객은 약 150만 명. 7월31일 개봉한 여름 대작이 2주간 동원한 수치로는 저조하다. 이미 극장가는 조정석·임윤아의 ‘엑시트’와 유해진·류준열의 ‘봉오동 전투’ 투톱 체제로 재편된 상황이다. 총 제작비 147억 원이 투입된 ‘사자’는 적어도 350만 명을 모아야 제작비 회수가 가능하지만 현재로선 손익분기점 달성이 요원한 상황이다. 해외 수출과 부가 판권 판매에 더욱 기댈 수밖에 없게 됐다.
‘사자’는 2년 전 여름 극장가에서 ‘청년경찰’을 흥행시킨 박서준의 새로운 도전이란 점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상업영화 첫 주연을 맡은 박서준은 예상을 깨고 565만 관객을 동원하며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사자’는 ‘청년경찰’의 흥행을 함께 일군 김주환 감독과 다시 손잡은 작품이기도 하다.
개봉 전 박서준은 “새로운 시도”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블 시리즈처럼 굉장한 세계관이 있는 영화를 접할 때마다 ‘우리나라에서는 왜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사자’ 제작진은 기획에서부터 엑소시즘을 통해 악의 세계관을 구축하고, 이를 시리즈로 확장하려는 구상을 내놨다. 영화 말미 이를 예고하기도 했다. 박서준도 이에 공감하면서 참여했지만 당초 계획을 이어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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