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사부’→‘미우새’…김건모 예비아내 최초 공개+결혼 암시

입력 2019-11-04 00: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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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집사부’→‘미우새’…김건모 예비아내 최초 공개+결혼 암시

SBS의 ‘새신랑 김건모 데이’였다. ‘집사부일체’부터 ‘미운우리새끼’까지 김건모와 그의 어머니 이선미 여사가 출연해 김건모의 결혼에 대해 암시했다. 두 프로그램 모두 결혼 발표 이전에 녹화를 진행했지만 다시 보니 의미심장한 순간과 멘트들이었다.

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아주 특별한 손님이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프로그램을 떠났던 이선미 여사가 8개월 만에 돌아온 것. 이날 신동엽과 서장훈은 “아주 특별한 게스트를 모시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역대급 게스트”라며 “묘한 매력이 있는 분이다. 중성적인 느낌”이라고 소개했다.

궁금증을 자극하는 멘트에 잔뜩 기대했던 ‘모벤져스’는 이선미 여사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이들은 “정말 보고 싶었다” “건강하게 나오셔서 정말 좋다” “예뻐지셨다”며 환대했다. 이선미 여사는 “그런데 내가 오늘 들어오면서 기분이 나빴다. 내가 중성적이라고? 아주 그냥 죽는다. 내가 얼마나 여자스러운데”라며 “여기 앉으니까 많이 격상된 것 같다”고 녹슬지 않은 입담을 과시했다.

이선미 여사는 그간의 근황에 대해 “아파서 주로 집과 병원을 오갔다. 건강은 많이 좋아졌다”고 털어놨다. 부군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건모의 아버지이자 이선미 여사의 남편은 지난 5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선미 여사는 “너무 달려오기만 했는데 이번에 인생을 뒤돌아보며 이런저런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두 MC들에게 “장례식 때 애 많이 써줘서 고맙다. 장례식 말고 이제 결혼식 때 만나자”고 말했다.

아들 자랑도 여전했다. 이선미 여사는 “(부군상 이후) 건모가 전보다 더 관심을 쏟는데 내가 막 환장하겠다. 부산에 살던 현모(김건모 동생) 가족까지 올려 보냈다. 혼자 살다가 합치니까 환장하겠다. 음식도 더 많이 해야 하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힘들다”면서도 “점점 친근감이 들기도 하더라. ‘건모에게 저런 세밀한 면이 있었구나’ ‘속이 깊은 아들이구나’ 싶더라”고 칭찬으로 마무리했다. 기승전 ‘아들 자랑’ 토크에 서장훈이 웃음을 참지 못하자 이선미 여사는 “그동안 TV를 잘 안 봤는데 TV를 틀면 서장훈이 나오더라. 사람이 아주 건방지고 교만하지 않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건모의 결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스치듯 하는 말이었지만 결혼 발표 이후에 다시 보니 암시에 가까운 멘트들이었다. “김건모와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해본 적 있느냐”는 질문에 이선미 여사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장가 간다. 결혼한다”고 확답했다. 그는 “내 살아생전의 소원이다. 우리 건모는 그 소원을 꼭 이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MC들에게 묻고 싶다. 결혼식을 크게 하는 게 좋겠느냐 작게 하는 게 좋겠느냐”며 “작게 하면 명 수는 어느 정도?”라고 구체적으로 물어보기도 했다.

이날 ‘미운우리새끼’에 앞서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김건모의 예비신부와 새 집이 공개되기도 했다. ‘집사부일체’에 사부로 출연한 김건모는 ‘미운우리새끼’에서도 공개됐던 집을 떠나 최근 새 집으로 이사했다고 밝혔다. 그가 멤버들을 데리고 간 집은 이선미 여사와 김건모 동생 가족이 사는 집이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과의 토크에서 이선미 여사는 아들이 신인일 때부터 수입 관리를 해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용돈이나 받아쓰고 그랬다. 이제 돈 관리 잘하는 색시를 얻으면 되지 않느냐”며 “앞으로는 있을 것 같다. 이 집으로 옮겼는데 이상한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이선미 여사는 “색시를 만나면 정말 잘해줄 것 같다. 색시가 빨리 나타나야 한다”며 미소 지었다. 녹화 당시 김건모의 결혼을 몰랐던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결혼한다면 모두가 축하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건모의 가족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 푸짐한 한 상을 대접했다. 밥상을 준비한 가족에는 김건모의 예비아내 장지연 씨도 있었다. 카메라에 포착된 그는 연예인 못지않은 미모와 따뜻한 심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건모와 장지연 씨의 애정 표현도 포착됐다. 장지연 씨는 멜빵바지를 입은 김건모를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오빠 너무 귀여워. 어떡해”라고 말했다. 김건모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음식 맛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식사를 마친 멤버들은 김건모의 새 집으로 향했다. 새 집에는 트로피를 비롯해 피아노 건반과 드론, 자전거 등 취미용품들로 가득했다. 김건모는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히트곡을 선보였고 멤버들은 명곡 맞히기 퀴즈를 펼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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