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이 음원 사재기 의혹을 제기한 박경의 저격글에 대한 불쾌감을 표시했다.
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메이저나인 사옥에서는 최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점화 된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날 메이저나인 측은 “박경이 왜 바이브를 비롯한 아티스트들의 실명을 언급했는가에 대해 말하겠다”면서 박경이 글을 썼던 당시의 멜론 차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메이저나인은 “당시 순위에는 아이유, JYJ 소속사 아티스트 등 대형 기획사 소속 아이돌들이 포진되어 있었다. 그 중에 만만한 바이브와 다른 아티스트들을 언급한 것이다. 이런 글이 어떤 근거를 가지고 용기를 내 쓴 글 같으냐. 결국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가수를 골라 언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메이저나인 측은 “허위사실을 유포한 당사자가 의혹만 제시하고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잘못한 것이 없는데도 왜 우리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근거를 제시해야 하느냐”며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박경은 지난해 11월 24일 SNS를 통해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라는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바이브 측은 음원 사재기 의혹을 부인했으며 박경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까지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가수들의 페이스북 마케팅은 눈속임용이며 시행사를 활용해 아이디와 아이피 주소를 도용, 소위 무한 스트리밍을 이용해 순위를 조작할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