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속 면한 승리, 軍 입대하나

입력 2020-01-15 1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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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구속 면한 승리, 軍 입대하나

두 차례 구속 수사를 면한 승리가 군대로 떠날까.

15일 문화일보는 “승리에 대한 입영 통지가 이번 주 내 이뤄질 것으로 전해진다”며 “병무청이 이번 주 입영 통지서를 발부하면 승리의 입대 날짜는 2월 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빌려 “입영연기 사유가 기소되는 시점에 종료되면서 곧바로 승리의 현역 입영 통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닝썬’ 스캔들의 주인공인 승리는 현재 성매매 알선, 업체 자금 횡령, 식품위생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상습 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5월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당시 법원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이후 검찰이 승리의 추가 혐의를 확인, 7가지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에는 승리가 2015년 말부터 2016년 초까지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와 자신의 투자한 업체 유리홀딩스 자금을 직원 변호사비로 쓴 혐의, 라운지바를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한 혐의, 카카오톡으로 여성의 나체사진을 전송한 혐의 등이 적시됐다. 2013년 12월부터 약 3년 동안 미국 라스베이거스 등에서 상습적으로 도박한 혐의와 현지에서 달러를 빌려 도박을 하고 한국에서 원화로 바꾸는 일명 ‘환치기’ 혐의도 새롭게 포함됐다. 도박 관련 혐의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도 연루돼 수사 중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법원은 구속 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검찰이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리고 수사가 종료되면 예정된 병역 이행의 절차를 밟아야 하는 승리. 앞서 이미 한 차례 입영 연기를 신청했던 그는 이제 국방의 의무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이후 해당 사건은 군 검찰 등으로 이첩돼 승리는 군사법원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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