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논란 하정우 “얼굴 흉터 치료로 시술 받았다”

입력 2020-02-1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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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 스포츠동아DB

친동생 명의 진료 의혹에 대해선
“개인정보보호 차원 막연한 생각”

18일 프로포폴 불법 투약 연예인이라는 의혹에 휩싸인 배우 하정우(김성훈·42)가 이를 부인했다.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부 대기업 임원과 연예인 등이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받은 혐의에 대해 최근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하정우는 자신이 당사자라는 의혹이 불거지자 수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하정우는 이날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를 통해 “얼굴 흉터 치료를 위해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약 10회 가량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면서 “원장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고,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기 위해 배우 출신인 동생 ‘김영훈’(예명 차현우·40)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그는 “(병원 측이)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며 “원장이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해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다.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의혹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확인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프로포폴은 수술이나 검진을 위해 마취가 필요할 경우 쓰이는 수면유도제로, 오남용에 따른 위험 등 부작용으로 인해 정부가 2011년부터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했다. 이에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치료 목적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쓰도록 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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