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같이 드실래요’ 김서경 좌충우돌 비서라이프…송승헌과 美친 케미

입력 2020-05-26 11:2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저녁 같이 드실래요’ 김서경 좌충우돌 비서라이프…송승헌과 美친 케미

MBC 월화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 김서경이 첫 등장부터 유쾌한 매력을 선사했다.

25일 방송된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서는 주인공 김해경(송승헌 분) 병원 보조 겸 비서인 이병진(김서경 분)의 좌충우돌 비서 라이프가 눈길을 끌었다. 이 가운데 이병진으로 분한 배우 김서경이 등장마다 활력을 불어넣으며 보는 이들의 웃음을 짓게 한 것.

이날 이병진은 섭외가 들어오지만, 방송을 꺼리는 김해경이 이해가 안 된다는 듯 답답해하며 등장했다. 환자 진료를 위해 제주도로 떠날 채비 중인 김해경에게 이병진은 “가신 김에 하루 쉬었다 오시죠. 월정리 해변 카페 가셔서 카라멜 마끼아또 한 잔 하시면서. 혼자 온 여자분 있으면 슬쩍”이라고 서슴없이 조언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에게 돌아오는 건 무시뿐. 그럼에도 굴하지 않고 폭풍 잔소리를 쏟아낸 이병진은 학문적인 논리를 펼치는 김해경을 보며 말문이 막혔다.

그런가 하면 이병진은 공항으로 픽업을 요청했던 김해경이 연락이 되지 않고, 또 비행기 탑승을 안 했다는 소식에 영문을 알 수 없어 걱정했다. 마침내 김해경과 연락이 닿자 빨리 좀 연락하지 그랬냐며 한탄, 그와 동시에 수화기 너머로 들리는 여자 목소리에 흥미로워하는 태도를 보였다. 이후 이병진은 혼잣말로 김해경의 성대모사를 하며 깨알 웃음을 안기기도.

이처럼 병원 보조 겸 비서로 돌아온 김서경은 샤프해 보이는 인상과 달리 능청스러운 생활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병진의 캐릭터 특성을 살린 차진 말투부터 목소리 톤, 제스처, 소품으로 본인의 안경을 활용한 디테일까지, 많은 부분을 신경 쓴 김서경의 노력과 열정이 돋보였다.

첫 회부터 이병진이라는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깔로 재치 있게 해석한 김서경의 호연은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충분했다. 그는 전작 tvN ‘메모리스트’에서 승부욕과 허당 사이를 넘나드는 광수대 경사 임칠규로 분해 툴툴거리면서도 나름의 사명감이 있는 형사로 존재감을 발휘, 공감을 자극했던바. 전작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이병진의 순탄치 않은 비서 라이프의 시작을 알렸기에 그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