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이하 '화양연화')에서 과거 트라우마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이보영(윤지수 역)의 모습이 비춰질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자신의 생일날 큰 사고로 엄마와 여동생을 잃고 그 충격으로 더 이상 생일 케이크를 먹을 수조차 없는 윤지수(이보영 분)의 가슴 아픈 사연이 드러났다. 이 비극으로 가정이 무너진 것은 물론, 사랑하는 한재현(유지태 분)과 오랜 이별을 겪었던 윤지수였기에 생일은 더 이상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 아니라 슬픈 기억이 찾아오는 날이었던 것.
사진 속에는 생일 케이크를 눈앞에 두고 심란한 표정을 한 윤지수의 모습이 담겼다. 한재현뿐만 아니라 친구들도 함께 모여 생일을 축하해주는 가운데,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힘든 듯 초조해하는 윤지수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반면 과거 윤지수(전소니 분)가 더없이 행복한 생일을 맞는 순간도 함께 포착돼 상반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추억 속 윤지수는 한재현(박진영 분)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즐거움을 나누고 있어, 일 년에 한 번 뿐인 생일이 가슴 아픈 날로 남아버린 현재의 상황과 대비돼 안타까움을 배가한다.
시간이 오래 흘렀지만 여전히 소중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윤지수가 상처를 딛고 일어설 수 있을지, 이들의 삶이 다시 한 번 ‘화양연화’로 물들 수 있을지 기대를 부른다.
사진=tvN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