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올드 가드’ 샤를리즈 테론X키키 레인, 강렬 여전사+워맨스 기대 UP

입력 2020-06-25 11: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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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올드 가드’ 샤를리즈 테론X키키 레인, 강렬 여전사+워맨스 기대 UP

레전드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이 뭉쳤다. 흔치 않은 여성 주연의, 특히 여전사들의 화려한 액션을 담은 넷플릭스 영화로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25일 오전 11시 열린 넷플릭스 ‘올드 가드’ 온라인 간담회. 이날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은 각자의 공간에서 질의응답에 임했다. 이들은 “우리가 직접 갈 수 있었다면 좋겠지만 여건이 허용하지 못해 가지 못했다. 이렇게 새로운 방식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고 한국 취재진에게 인사했다.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이 출연한 ‘올드 가드’는 그래그 러카의 동명 그래픽 노블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세상의 어둠과 맞서온 불멸의 존재들이 세계를 수호하기 위해 또다시 힘을 합쳐 위기와 싸워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샤를리즈 테론은 “원작 만화를 보고 강렬한 인상을 받았다. 풍성한 스토리 느껴졌다. 내가 줄곧 찾아온 이야기였다. 처음 볼 때부터 SF의 세계관과 작품이 던지는 질문에 끌렸고 각 캐릭터도 흥미로웠다.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스토리였다”고 밝혔다. 키키 레인은 “액션은 처음이었는데 도전의 기회가 주어져서 영광이었다. 샤를리즈 테론이라는 멋진 배우와 함께할 수 있고 좋은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깊이 있고 풍성한 캐릭터에도 끌렸다. 여러 면으로 볼 때 완전한 기회였다. 큰 작품에 함께해 너무 좋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헌츠맨’ ‘매드맥스’ 시리즈의 샤를리즈 테론이 비밀 조직의 리더인 앤디 역을 맡았다. 특히 그는 ‘올드 가드’의 제작에도 참여했다. 그간 액션 장르에서 크게 활약을 펼쳤던 샤를리즈 테론은 “이야기에 끌린 것일 뿐, 작품을 선택할 때 특별히 장르에 흥미를 가지는 편은 아니다. 어릴 때부터 장르 구분 없이 다 좋아했다. 다만 부모님이 액션 영화 팬이어서 나도 액션 영화로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커리어 초기에는 액션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없었는데 후반에야 기회가 와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내 첫 직업은 발레리나였다. 그래서 몸으로 스토리를 표현하는 것에 관심도 많고 좋아한다”며 “액션 연기는 발레를 통해 스토리를 표현하는 것과 닮았다. 몸으로 풀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다. 무용수로서 내 이력이 액션 영화에서의 커리어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인 키키 레인. 그는 극 중 앤디와 함께 세계를 수호하는 불멸의 전사 나일을 소화했다. 키키 레인은 “군인 캐릭터라 무기 사용법도 배워야 했고 온몸의 근육을 다 이용하는 액션도 배워야했다. 액션은 캐릭터를 위해 핵심적인 부분이었고 제대로 풀어내기 위해 중요했다. 매일 각종 훈련을 했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최고의 무술팀, 스턴트팀 덕분에 최대한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키키 레인은 “처음 제안 받을 때부터 이 작품에 관심을 느낀 가장 큰 이유는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한다는 것이었다. 첫 액션 영화에서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한 건 축복이었다. 샤를리즈 테론과 함께 여성을 위한 기회를 확장하고, 스스로를 구원하는 영웅으로서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캐릭터를 함께 연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며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지도 했다. 실질적인 조언의 도움도 받았다. 위대한 여배우이자 영화 업계에서 여성을 이끄는 선구자와 함께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샤를리즈 테론은 “나에게도 축복이었다. 키키 레인과 4개월 동안 함께 트레이닝 했는데 다른 배우와 트레이닝을 한 건 처음이었다. 멋진 경험을 함께해서 행운이었고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그는 “여성이 액션 캐릭터를 맡을 기회가 많지 않고, 한다고 해도 전체 캐스팅에서 혼자 여자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 키키와 파트너로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키키의 명석함, 현장을 사로잡는 힘과 자신감을 보면서 나도 많이 배웠다. 나를 믿어줘서 고맙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신체적으로 감정적으로 의지할 일이 많았다. 그만큼 찍기 쉬운 영화는 아니었는데 서로에게 믿을 구석이 되어준다는 것에 또 그 상대가 여성이라는 것이 좋았다”며 “우리 딸들도 키키를 좋아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여전사 샤를리즈 테론과 키키 레인의 액션과 워맨스로 기대를 모으는 ‘올드 가드’는 7월 1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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