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헤어지고 나서 임신
김학래 부인 “나는 나쁜 여자…아이의 눈물”
[TV북마크] 김학래, 이성미 미혼모 스캔들 “도피 아냐…아이 위해” ”(종합)김학래 부인 “나는 나쁜 여자…아이의 눈물”
‘마이웨이’에서 가수 김학래가 과거 개그맨 이성미와의 열애 및 임신 등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리고 그는 아내 박미혜 씨도 공개했다.
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인기를 끌었던 김학래가 출연했다.
더불어 김학래는 과거 이성미와 관련된 스캔들에 시달리다 독일로 도피했다는 소문을 언급했다. 1980년대 후반, 이성미가 김학래의 아이를 가진 후 미혼모가 된 것을 언급한 것. 앞서 김학래는 2010년이 되어서야 이성미와 이성미 사이에서 생긴 아이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며 해명한 바 있다.
이날 방송에서 김학래는 “이성미와 헤어지고 3개월 후 임신 사실을 알았다”며 “(독일로 간 건) 절대 도피는 아니었고 아이를 위해 침묵한 것”이라고 고백했다. 김학래는 “어른들의 일로 가장 피해를 받는 건 죄 없이 태어난 아이”라며 “내가 가요계에서 계속 가수로 활동했다면 모든 일이 낱낱이 계속 회자됐을 것이고 아이는 주변에서 속닥거리는 환경 속에서 자랄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박미혜 씨는 자신과 김학래가 만난 시기에 관련한 오해에 대해 “그 오해를 많이 받았는데 진짜 그거는 오해다. 왜냐하면 그때 당시 남편은 (사귀는 사람 없이) 혼자였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나를 만났다. 만나고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런 안타까운 일이 생겼으니까 (우리가 가는)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너무나 아프고 이겨내기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박미혜 씨는 아들이 자신들을 둘러싼 루머 때문에 힘들어 했던 것을 떠올리며 “과거의 그 일로 내가 나쁜 여자가 되어 있으니까, 아이도 친구들 사이에서 비난을 받게 됐다. 한 번은 정말 심하게 아이가 충격을 받아서 와서는 문을 잠그고 울었다. 그래서 내가 (아이의) 친한 친구에게 물어봤더니 7명이 아이를 따돌렸더라. 나쁜 가정에서 태어났으니까 만나면 안 된다고 부모들이 그랬다고. 그래서 아이가 (집에) 와서 우는데 그때 진짜 아팠다. 너무 힘들더라”거고 말했디.
이어 “우리는 욕먹어도 우리가 선택했으니까 그러려니 하는데 자식이나 부모님이 주위의 비난을 받으니까 그게 참기 힘들어서 독일로 떠났다”고 덧붙였다.
또 박미혜 씨는 남편 김학래에 대해 “굉장히 아플 거다. 지금도 아플 거고. 30년 넘게 (대중에게) ‘김학래,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미안해하고 항상 죄스러워한다. 저쪽 상대방에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해 하고…”라며 안쓰러워했다.
그러면서 “아이(이성미가 낳은 아들)가 엄마랑 텔레비전에 나오면 본인도 아픈가 보더라. 방송이 끝나고 눈물을 흘리더라. 남편이 아이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는 것을 느낀 과정이 있었다. 당연히 부모니까 아팠을 거고, 우리 아이가 커가는 과정을 보면 그 아이도 똑같이 생각나지 않겠냐”며 남편의 마음을 이해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