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밥먹다’ 조권 “母 엄지발가락 절단…조만간 의족 맞춰드릴 것” (인터뷰)

[종합] ‘밥먹다’ 조권 “母 엄지발가락 절단…조만간 의족 맞춰드릴 것” (인터뷰)

가수 조권이 SBS 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어려웠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조권은 13일 밤 방송된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초등학교 시절 가정에 생긴 5억원 빚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가 채권자들의 행패로 인해 고막을 잃고 아스팔트에 패대기 쳐진 일화 등을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 밖에도 ‘깝권’ 캐릭터로 예능 대세가 된 후에도 여전히 어려웠던 가정 형편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권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뒤늦게 가정사를 고백한 이유에 대해 “또 다른 나와 비슷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도 용기를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은 누구나 힘들고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결국 한번은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서지 않는 건 잘못일 수 있다. 그러니 당신도 다시 일어 설 수 있고 간절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또한, 조권은 이번 가정사 고백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대한 질문에 초연한 반응을 보여줬다. 그는 “이젠 걱정하지 않는다. 걱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대중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든 난 결국 세상 모두를 만족 시킬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지금 내 모습 이게 진짜 나인데 좋아해줄 사람은 끝까지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고, 그 모습 또한 싫어하신다면 끝까지 싫어하시지 않겠나. 모두 존중한다”고 전했다.

조권은 지난 방송에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어머니의 흑색종 암 투병에 대해 “아무래도 엄지발가락을 절단 하셨기 때문에 오래 걷지 못하신다. 내가 군대 있었을 때라 어머니 수술 날에도 못가서 너무 속상했던 기억이 난다, 엄지발 하나만 없어도 걸음걸이를 할 때 중심이 굉장히 불편하다고 하더라. 조만간 의족을 맞춰 드릴까 한다”며 지극한 효심을 보여줬다.

이런 가운데 조권은 현재 뮤지컬 ‘제이미’를 통해 활약 중이다. 그는 앞으로 조권이 어떻게 대중에게 받아들여지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내가 예능에 나오든, 음악방송에 나오든, 뮤지컬을 하든 혹은 힐을 신고 돌아 다니고 춤을 추더라고 ‘조권이잖아, 조권이니까 가능하지’, ‘조권도 하니까 너도 가능해’, ‘조권은 조권이 장르’라는 말을 듣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