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출연진이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연주회를 찾았다.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가 제작된다는 소식에 손열음이 제작진과 배우들을 초대한 것이다. 드라마 주요 테마로 쓰이는 슈만의 곡들이 주를 이뤘기에 더욱 뜻깊은 연주회였다.
이에 박은빈이 손열음을 위한 특별한 꽃다발을 준비했다. 연주회에 가기 전 꽃을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꽃꽂이,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꽃다발을 만들어본 터라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박은빈의 진심 어린 선물에 손열음 역시 감격했다는 후문이다.
박은빈이 연기하는 채송아는 국내 최고의 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을 외면할 수 없어 다시 음대로 진학하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송아가 바이올린을 전공하는 설정이라 박은빈은 출연 결정 후 곧바로 바이올린 레슨에 돌입, 대역 없이 연주하는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촬영 없는 날마다 수업과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관계자는 “박은빈의 연주에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SBS 새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박은빈, 김민재, 김성철, 박지현이 출연하며 스물아홉 경계에 선 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아슬아슬 흔들리는 꿈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8월 31일에 첫 방송한다.
사진=나무엑터스 인스타그램, 박은빈 개인 인스타그램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