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저·크래비티·위클리…선배들 후광효과? 차별화 된 매력의 힘!

입력 2020-08-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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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과 위너를 잇는 트레저. 이른바 ‘동생그룹’으로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선배그룹 못지않은 차별화가 그 힘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빅뱅과 위너를 잇는 트레저. 이른바 ‘동생그룹’으로서 톡톡한 성과를 내고 있다. 선배그룹 못지않은 차별화가 그 힘이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동생그룹’들의 약진

트레저, 19개국 아이튠즈서 1위
크래비티, 데뷔음반 10만장 판매
위클리 ‘태그 미’ 일주일 1000만뷰
‘동생그룹’들의 약진이 돋보인다. 올해 데뷔한 신인그룹 트레저, 크래비티, 위클리가 짧은 경력에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면서 가요계의 ‘핫 루키’로 떠오르고 있다. 각각 같은 소속사에 몸담은 그룹 빅뱅, 몬스타엑스, 에이핑크의 ‘동생 그룹’으로 알려지면서 후광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시선도 따르지만, 그것만으로 국내외에서 쏟아지는 관심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 기존 그룹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내세워 빠르게 팬덤을 구축한 덕분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중 YG엔터테인먼트 소속 12인조 보이그룹 트레저는 국내외 음원 차트에서 남다른 힘을 발휘하고 있다. 데뷔곡 ‘보이’를 발매한 7일 곧바로 세계 19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기록하고, 다음 날에는 일본 라인뮤직의 송 ‘톱100’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11일 미국 빌보드 ‘소셜 50’ 차트에도 5위에 랭크됐다.

작년 1월 종영한 오디션 프로그램 ‘YG 보석함’으로 발탁된 멤버들은 ‘소년’의 이미지에 초점을 뒀다. 그룹 빅뱅, 위너, 아이콘 등 강렬하고 독특한 개성을 자랑한 YG엔터테인먼트의 다른 그룹들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빅뱅의 지드래곤과 태양은 실제로 이들에게 많은 조언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저는 ‘빅뱅 동생그룹’이란 타이틀에 “부담감보다는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몬스타엑스의 내리사랑을 받는 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몬스타엑스의 내리사랑을 받는 크래비티.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4월 데뷔한 9인조 보이그룹 크래비티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된 그룹 몬스타엑스의 동생그룹이지만, 이들과 전혀 다른 매력을 내세워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몬스타엑스가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앞세웠다면, 크래비티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느낌을 강조했다. 후배 그룹에 대한 몬스타엑스의 ‘내리 사랑’도 남다르다. 멤버 주헌이 직접 작곡한 노래 ‘점퍼’를 크래비티에 선물했다.

덕분인지 크래비티는 데뷔음반 ‘하이드아웃:리멤버 후 위 아’로 기대 이상의 음원 성적표를 거뒀다. 음원사이트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총 10만1779장을 팔아치우면서 1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데뷔한 신인 가수 중 가장 많은 음반을 판매했다. 그룹은 기세를 몰아 두 번째 미니음반 ‘하이드아웃:더 뉴 데이 위 스텝 인투’를 24일 발매한다.

에이핑크를 롤모델 삼는 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에이핑크를 롤모델 삼는 위클리. 사진제공|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6월 데뷔한 걸그룹 위클리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그룹 에이핑크에 이어 10년 만에 내놓은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독특한 콘셉트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맛 봤다. 그룹 이름에 맞게 7명의 멤버들이 각 요일을 상징하며 저마다 영상 콘텐츠 등을 내놓고 있다.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한 덕분에 데뷔곡 ‘태그 미’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7일 만에 1000 만 조회 수를 돌파하기도 했다.

멤버 모두가 “에이핑크 선배님이 롤모델”이라고 밝힐 정도로 선후배 그룹 간의 유대감이 강하다. ‘청순돌’(청순한 아이돌이란 의미)이란 별명을 가진 에이핑크의 뒤를 잇는 그룹답게 톡톡 튀고 발랄한 매력을 갖췄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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