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꾀꼬리=테니스 전설 이형택 “이봉주도 다음에 출연하길”

테니스계의 전설 이형택이 복면가왕 무대에 섰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숨은그림찾기’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 8인의 무대가 공개됐다. 이날 1라운드 두 번째 무대에서는 옥구슬과 꾀꼬리 가면을 쓴 두 가수의 듀엣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김지연의 ‘찬바람이 불면’을 선곡해 판정단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러나 2라운드에 진출한 가수는 옥구슬로 투표 결과는 18대 3이었다. 이에 꾀꼬리는 솔로 무대를 통해 정체를 밝히게 됐다.

가면을 벗은 그의 정체는 테니스 선수 이형택이었다. 예상치 못한 등장은 물론,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판정단을 놀라게 했다.

이형택은 “내가 사실 노래를 못한다. 그래서 어디 가서 노래를 부르는 것을 꺼려 한다”며 “그래도 지금 내 나이가 40대 중반인데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는 망설여지는 나이다. 그래도 도전을 망설이는 분들에게 동기부여를 드리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이형택은 다음 스포츠 스타 출연자를 추천해 달라는 말에 “이봉주 선수가 나오면 좋을 것 같다. 2라운드 진출은 힘들겠지만 무대를 잘 꾸밀 것 같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