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오! 삼광빌라!’ 이장우·진기주 포옹 엔딩…설렘 지수 급상승 (종합)

입력 2020-10-18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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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삼광빌라! 이장우와 진기주가 봇물 터진 밀착스킨십을 선보이며 설렘지수를 끌어올렸다.

17일 방영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9회에서는 ‘코알라-마빡’ 커플의 밀착 스킨십이 ‘삼광러’의 마음을 간질였다. 덧방 작업 정산문제로 빛채운이 건축사무소를 찾았고, 하필 그때 장서아(한보름) 역시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들의 악연을 익히 알고 있는 우재희(이장우)는 빛채운의 손목을 잡아 끌고 골목길로 숨어들었고, 그녀의 입술에 살포시 손가락을 올려놓고는 밖에 나와 있다는 핑계 전화로 서아를 돌려보냈다. 이에 여자 친구를 따돌린다고 오해하고 골목을 나가려는 빛채운을 급한 마음에 껴안듯 붙잡은 재희. 이로써 ‘골목길 밀착 스킨십’이 완성됐다.

헤어질 거면 확실히 헤어지고, 풀 거면 풀고, 정면승부 하라는 빛채운의 따끔한 충고에 재희는 여자 친구가 아니라 친구의 동생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다 문득 여자 친구 문제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그녀의 묘한 감정을 캐치했고, “자신도 모르는 질투심?”이라며 놀리기 시작했다.

이에 빛채운은 재희의 양 볼을 꼬집어 마구 흔들었고, 건수를 놓치지 않는 그는 “응징을 가장한 과감한 스킨십?”이라며 더욱 짓궂게 장난쳤다. 당황한 그녀가 귀엽다는 듯 장난스런 미소를 짓는 재희였다.

이들의 감정은 재희 부모의 이혼으로 더욱 깊어졌다. 지난 방송에서 남편 우정후(정보석)가 무릎을 꿇고 울먹이며 지난 날을 반성했지만, 정민재(진경)의 이혼결심은 흔들리지 않았다. “당신과 나의 유효기간이 끝났다”며 단호하게 선을 그은 것. 그 동안 수많은 기회를 주면서 유효기간을 연장해줬지만 통하지 않았고, 정후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했다. 단 한 번의 반성은 민재의 마음을 돌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쓰디쓴 잔을 기울이며 우중충하게 살아가는 정후와 달리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민재의 일상은 활기가 넘쳤다. 그토록 원했던 자유를 마음껏 즐겼고, 비즈니스 약속으로 정후와 이야기 나눌 틈 없을 만큼 바빠졌다. 남편 곁을 떠난 민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였고, 이런 그녀가 야속하기만 한 정후는 “고생 한 번 빡세게 해봐야 정신 차리지”라는 심보로 ‘협의이혼’에 동의했다. 이들의 이혼은 재희가 손 쓸 틈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삼촌 정민석(이승형)으로부터 부모님의 이혼 소식을 듣고 가정법원으로 달려간 재희는 정후가 눈물 바람으로 무릎까지 꿇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사과하는 게 그렇게 어렵냐며 비난을 쏟았다.

덩달아 흥분한 정후는 “한 평생 손바닥이 발바닥이 되도록 오로지 식구들을 위해 뼈 빠지게 달려온 게 죄냐”며 억울함을 토해냈고, 분이 풀리지 않아 이 참에 엄마 성으로 바꾸고 혹여 길에서 마주쳐도 절대 아는 척 하지 말라며 으름장을 놓았다.

재희 또한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겠습니다!”라고 지지 않고 맞받아쳤다. 징글징글한 부자 갈등에 질린 민재는 “둘이 어쩜 이렇게 똑같애”라며 아들의 뒤통수를 때리고는 그대로 떠나버렸다. 그렇게 부자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재희는 찢어진 마음을 봉합하지 못한 채 멍하니 길을 걸었다. 이때, 지나가던 이빛채운(진기주)이 그를 발견했고, 반가운 마음에 다가가 장난을 걸었다. 그런데 너무나도 서글픈 그의 얼굴과 붉어진 눈시울을 목격하고 말았다.

이에 황급히 자리를 뜨려는 그를 붙잡았고, 서로 반대방향으로 끌어당기던 두 사람은 결국 힘의 반동으로 밀착 포옹하게 됐다. 간절히 위로가 필요했던 재희는 품속에 있는 그녀를 조심스럽게 끌어안았고, 빛채운 또한 거부하지 않았다. 심란한 와중에 훅 들어온 심쿵 유발 ‘포옹 엔딩’에 시청자의 입가에는 흐뭇한 미소가 번졌다.

사진=‘오! 삼광빌라!’ 방송 화면 캡처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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