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실비)·엄정화(만옥)·제시(은비)·이효리(천옥·왼쪽부터)로 뭉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가 ‘돈 터치 미’ 음원은 물론 유튜브 영상 등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화사(실비)·엄정화(만옥)·제시(은비)·이효리(천옥·왼쪽부터)로 뭉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가 ‘돈 터치 미’ 음원은 물론 유튜브 영상 등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다. 사진제공|MBC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환불원정대’

데뷔 무대 하루만에 300만 뷰
제작진, LP 예약 판매에 나서
멤버들, 여세 몰아서 후속 활동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의 거침없는 질주가 시작됐다. 엄정화(만옥), 이효리(천옥), 제시(은비), 화사(실비)로 뭉친 그룹이 데뷔 1주 만에 음원 및 유튜브 인기 영상 차트 등에 이름을 올리며 영향력을 과시하고 나섰다. 각 멤버들은 기세를 몰아 작곡, 유튜브 활동 등 저마다 새로운 활동에도 박차를 가한다. 환불원정대의 화제몰이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데뷔 무대, 하루 만에 300만 조회수
환불원정대는 17일 MBC 음악프로그램 ‘쇼! 음악중심’으로 데뷔 무대를 치렀다. 그룹은 ‘돈 터치 미’(DON’T TOUCH ME)의 안무를 이날 처음 선보였다. 올 블랙 의상으로 개성을 살린 그룹의 첫 무대 영상은 유튜브에 공개된 지 1일 만인 18일 오후 현재 300만 조회수를 거뜬히 돌파했다.

10일 공개한 노래는 일주일이 넘도록 각종 음원차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을 조직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17일 LP 예약 판매도 개시했다. 재생이 쉽지 않은 LP임에도 ‘좋은 기념품’이란 호평과 함께 시청자 구매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음원과 LP 판매 수익은 모두 기부할 예정이다.

그룹의 파급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돈 터치 미’의 안무가 아이키가 동료들과 선보인 ‘안무가 버전’ 영상은 17일 공개된 뒤 70만뷰를 돌파하면서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목록에 올랐다. 일부 팬들은 각 멤버들의 과거 무대 영상을 짜깁기해 만든 가상 뮤직비디오와 안무 분석 글 등을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며 힘을 보탰다.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사진제공|MBC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 사진제공|MBC



4인 멤버들, 후속 활동에도 박차
멤버들은 여세를 몰아 각자 저만의 방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엄정화의 새 무대는 유튜브다. 9월 ‘엄정화TV’를 개설해 각종 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 대중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의지이다. ‘놀면 뭐하니?’로 만난 노영주 파워보컬 대표의 보컬 레슨도 꾸준히 병행하면서 솔로가수의 꿈도 다시 꾸고 있다.

그룹 코요태의 작곡가이기도 한 이효리는 환불원정대 매니저인 김종민과 인연을 이어간다. 코요태는 곧 내놓을 신곡 ‘삭제’의 작곡가가 이효리라는 사실을 최근 공개했다. 이효리는 유튜브 계정 ‘코요태레비전’을 통해 “‘삭제’는 싹쓰리 활동에 쓰려던 곡”이라며 “코요태 멤버들이 ‘싹쓰리가 남는 곡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영상을 보고 먼저 연락해 곡을 주게 됐다”고 밝혔다.

막내 화사는 그룹 마마무로 복귀한다. 마마무는 11월3일 새 미니음반 ‘트래블’을 선보이기 앞서 20일 ‘딩가딩가’를 선 공개한다. 마마무의 올해 첫 ‘완전체 활동’이란 점에서 관심이 높다. 제시는 SBS 웹 예능 콘텐츠 ‘제시의 쇼!터뷰’, tvN ‘식스센스’ 등에 꾸준히 출연 중이다. 최근에는 소속사 동료인 가수 던의 노래 ‘던디리던’ 피처링에 참여해 함께 무대에 올랐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