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홍진영 “트로트 발라드 도전, ‘사랑의 배터리’ 넘고 싶지만”

입력 2020-11-02 1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DA:인터뷰①] 홍진영 “트로트 발라드 도전, ‘사랑의 배터리’ 넘고 싶지만”

가수 홍진영이 이번에는 트로트 발라드, ‘트발’에 도전했다.

오늘(2일) 오후 6시 발매된 홍진영의 새 싱글 앨범 ‘안돼요(Never Ever)’는 연인이 떠나간 후 이 세상에 나 홀로 남은 여자의 심정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낸 곡이다. 트로트와 발라드를 합친 장르로, 홍진영의 절친 황치열이 작곡에 참여하고 홍진영이 직접 작사를 맡았다.

홍진영은 ‘안돼요’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올 초에는 ‘탱고 트로트, 탱트’에 도전했었는데 이제 가을이니, 트로트와 발라드 장르를 합쳐보았다”며 “‘안돼요’는 이별과 사별 중간의 이야기를 노래한다. 사랑 노래지만 직접 가사를 쓰면서 수없이 죽이고 살려봤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죽지 않을 정도로만 사랑하고 이별을 하는 노래”라고 신곡을 소개했다.

“창법도 완전히 바꿨어요. 기존 트로트 장르와는 느낌이 다르죠. 무엇보다 ‘안돼요’는 절정일 때만 고음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고음인 상태가 지속되는 구간이 있어요. 그래서 음악방송 활동도 일주일만 할 예정입니다. 그 이상은 목에 무리가 될 것 같아요.(웃음) 새로운 시도를 하기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진행하고요. 의상도 움직임 없이 서서 부르기 때문에 은은하게 준비했습니다.”

황치열과 작업한 데 대해선 “가을 분위기에 맞는 곡을 발표하고 싶었는데 마침 황치열이 멜로디를 들려줬다. 황치열이 작곡을 하는지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 ‘안돼요’를 통해 작곡가 황치열의 매력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과 사가 확실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녹음을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진행을 하더라. 전문적이다”라고 회상했다.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홍진영은 1인 기획사를 운영하며 새로운 일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음악 장르의 결합뿐만 아니라 신인 론칭 등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것.

그는 “도전하는 이유는 안주하지 않고 새롭게 나 자신을 발견하고 변화시키고 싶기 때문”이라며 “1년에 두 번, 봄과 가을에 앨범을 낼 생각이다. 다음 장르는 쌈바 트로트인 쌈트가 될 것이다. 트로트를 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트로트 장르는 계속 가져가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의 대표곡은 ‘사랑의 배터리’다. 이를 넘을 수 있는 곡이 또 나올지는 모르겠다. 넘어서고 싶지만 장담할 수 없다. 넘어선다기 보다는 오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계속 도전하고 발전하면 대중들이 내 음악을 기대해 줄 것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안전하게 가면 좋겠지만 성장하고 싶다”라고 각오했다.

그러면서 “이번 추석 때 나훈아의 콘서트 방송을 시청했다. 사랑받는 이유가 분명하시더라. 한 엔터테이너가 단독 공연을 진행하는데 그 정도의 화제성과 시청률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며 “나중에 나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하는 계기였다”라고 덧붙였다.

“‘안돼요’라는 새로운 도전을 하면서 1위보다는 가늘고 길게 가고 싶다는 마음이었어요. 듣기 편하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이니 플레이리스트에 꼭 넣어주세요. 롱런을 희망하면서 처음으로 지인들에게 챌린지도 부탁했거든요. 음악방송 활동은 일주일만하지만, 2주 동안 매일 다른 가수가 ‘안돼요’를 부를 것이다. 황치열은 무조건 라인업에 있겠죠? #안돼요챌린지 기대해주세요.”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