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이슈] 이가은·한초원 피해 사실…아이즈원 컴백 빨간불 (종합)

입력 2020-11-18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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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이슈] 이가은·한초원 피해 사실…아이즈원 컴백 빨간불 (종합)

결국 터질 게 터졌다. Mnet ‘프로듀스’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 12인이 공개됐다. 이 가운데 투표 조작으로 멤버 구성에 영향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음에도 활동을 강행해온 아이즈원의 컴백 또한 가시밭길에 접어들었다.

18일 오전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에서는 연습생 소속사로부터 향응을 제공받고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진행됐다. 2심 재판부는 원심과 동일하게 김용범에게는 징역 1년 8월, 안준영에게는 징역 2년을 선고했다. 1심에서 벌금형을 받았던 연예기획사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징역형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프로듀스’ 시리즈 제작진의 투표 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12명의 연습생을 공개했다. 피해자는 시즌1 김수현·서혜림, 시즌2 성현우·강동호, 시즌3 이가은·한초원, 시즌4 앙자르디디모데·김국헌·이진우·구정모·이진혁·금동현이다. 다만 재판부는 투표 조작으로 인해 순위가 오른 연습생은 공개하지 않았다.

결과가 조작된 ‘프로듀스’ 시리즈로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은 시즌 순서대로 아이오아이(I.O.I), 워너원(Wanna One), 아이즈원(IZ*ONE), 엑스원(X1)이다. 투표 조작 의혹은 마지막 ‘프로듀스’ 시즌 ‘프로듀스X101’ 마지막 방송 직후인 지난해 7월 불거진 바. 아이즈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엑스원이 막 탄생한 시점이었다.


논란 이후 엑스원은 데뷔를 강행했다가 결국 4개월만인 올해 1월 해체했다. 하지만 엑스원과 달리 아이즈원은 활동을 강행했다. 지난해 11월 활동을 잠시 중단하긴 했으나 3개월만에 돌아왔다. 오는 12월 7일에는 새 앨범으로 컴백 예정이다. 하지만 이가은과 한초원이 ‘프로듀스’ 시즌2 투표 조작의 실제 피해자로 밝혀지면서 아이즈원을 향한 부정적 반응이 커지고 있다.


재판부에 따르면 이가은과 한초원은 최종 순위 5위와 6위로 데뷔권이었지만 제작진의 조작으로 인해 데뷔하지 못했다. 조작이 없었다면 두 사람은 정직한 투표 결과대로 아이즈원의 멤버로 활동했을 것이다. 누리꾼들의 분노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아이즈원이 활동을 강행할지 가요계 안팎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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