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최근 음주운전 단속 적발
'개천용' 배성우 하차 및 3주 결방
배성재 "뭐라 드릴 말씀 없다" 사과
[DA:이슈] 배성우 하차, 음주운전→‘개천용’+배성재에 끼친 ‘민폐’ (종합)'개천용' 배성우 하차 및 3주 결방
배성재 "뭐라 드릴 말씀 없다" 사과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드라마와 동생 배성재가 곤욕을 치루고 있다.
10일 배성우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날 경찰은 ‘배성우가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거리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고 알렸다. 당시 배성우는 드라마 촬영이 없던 날 지인과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했으며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배성우는 소속사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배성우의 물의에 동생 배성재 아나운서까지 낭패를 봤다. 배성우의 사과에도 일부 누리꾼들은 배성재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형 관리 좀 잘하지 그랬냐” 등의 악성 댓글을 남겼고, 배성재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같은 날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보이는 라디오에 다소 굳은 표정으로 등장한 배성재는 “뭐라 드릴 말씀이 없다. 가족으로서 사과드린다. 앞으로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은 방송에서 언급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우가 출연 중인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도 불똥이 튀었다. 배성우는 극중 불의를 참지 못하는 열혈기자 박삼수 역을 맡아 권상우와 주연으로 호흡 중이다. 하지만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그가 해당 역을 연기하는 게 적절치 않아 하차해야한다”는 시청자 요구가 빗발쳤고, 이에 ‘개천용’ 측은 결단을 내렸다.
‘개천용’ 측은 하루 간의 논의 끝에 배성우의 하차를 결정했다. 또 그의 공백을 메꿀 스토리를 짜기 위해 3주간의 결방을 하기로 했다.
제작진 측은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라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