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런 온’이 임시완과 신세경의 초밀착 순간을 포착한 스틸컷을 사전 공개했다.
16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첫 회에서는 단거리 육상 국가대표 기선겸(임시완)과 영화 번역가 오미주(신세경)의 잘생긴 운명이 그려졌다. 박차고 나온 뒤풀이 자리에 손목 잡혀 돌아갈 뻔 한 순간부터, 가짜 ‘총’을 직거래하다 사기를 당할 뻔 한 현장까지, 미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같은 시간, 같은 곳에 있던 선겸이 도움을 준 것. 우연인 듯 운명처럼 반복된 상황에 미주는 “언니는 운명을 믿어? 난 잘생기면 믿어”라며 묘한 인연에 설레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미주에게 여전히 선겸은 첫인상 그대로 ‘미친놈’인 것만 같았다. 국가대표 기선겸의 통역사 자격으로 이어진 세 번째 만남, “되게 운명적이네”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잘 부탁한다”는 미주가 건넨 악수의 손길을 그저 멀뚱히 바라보던 선겸. 뜬금없이 “나한테 있던데, 그쪽 라이터”라고 툭 던지고, 그녀를 ‘직거래 살인마’라고 기억하는 등 여러모로 미주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진짜 미친놈이세요?”라고 물으며 잔뜩 얼굴을 찌푸린 미주에게 “미친놈 아니고 기선겸입니다”라고 해맑게 답한 선겸이었다. 미주에겐 그다지 유쾌하지 않았던 만남이었겠지만, 시청자들에겐 절로 미소를 유발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오늘(17일) 본방송에 앞서 공개된 스틸 컷에서는 함께 영화를 보고 술을 마시는 등 선겸과 미주가 데이트 코스의 정석을 밟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미주의 세계에 발을 들인 선겸이 서로를 바라보며 진지한 대화까지 나누고 있다.
그리고 초밀착 눈맞춤에선 설렘이 절정에 이른다. 앞서 공개됐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시청자들이 가장 열광했던 바로 그 장면이기 때문. “더 설레면 실수할 것 같아서요”라는 대사가 음성지원 되는 듯한 이미지는 과연 그 실수가 어떻게 발휘될지 무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심장 박동수를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오늘(17일) 밤, 1분 1초가 설레는 ‘겸미 커플’의 첫 데이트가 시작된다. 선겸과 미주의 말 한마디, 서로를 의식하는 작은 행동들이 모두 그려진다”고 예고하며, “특히 직업부터 배경까지 너무나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세계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 담긴다. 겸미 커플의 환상적인 로맨스 케미와 더불어, 지난 방송에서도 살짝 드러났던 두 남녀의 다른 세계와 언어를 주목해서 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친절한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사진=메이스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지음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