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AI vs 인간’ 옥주현 완승…故김광석 AI와 듀엣 (종합)

입력 2021-01-30 08:3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TV북마크] ‘AI vs 인간’ 옥주현 완승…故김광석 AI와 듀엣 (종합)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이하 AI vs 인간) 첫 회가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던지며, ‘의미’와 ‘재미’, 그리고 ‘감동’을 모두 잡았다.

어제(29일,금) 방송된 ‘AI vs 인간’ 1회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4.7%(2부 기준),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4% 기록했다. 또한, 故김광석 AI와 옥주현의 듀엣 무대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5.6%(가구 기준) 치솟으며 큰 호평 속에 첫 번째 대결의 포문을 열었다.

1회는 모창AI편으로 뮤지컬 디바 옥주현이 인공지능과의 진검 승부를 위해 인간 대결자로 출전했다. 옥주현은 ‘레베카’를 열창하며 폭발적인 성량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무대에 등장했다. MC 전현무는 그동안 그녀의 가창력을 흉내 낼 수 있는 싱어들을 찾지 못해 모창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못했다고 옥주현을 소개했다. 이어 첫 모창 대결을 AI와 벌이게 된 소감을 묻자 그녀는 ”AI가 따라 해 봤자” 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를 10만번 학습한 모창AI가 호흡과 바이브레이션까지 똑같이 구현해 노래를 부르자 금세 혼란에 빠졌다.

이날 옥주현과 옥주현AI는 박효신의 ‘야생화’로 대결을 펼쳤다. 1번과 2번 각 문 뒤에 위치해 노래를 시작했다. 1번과 2번의 똑같은 목소리를 듣자, 김이나는 “너무 헷갈려서 자존심 상해” 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결국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번 문에서 옥주현이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렇게 옥주현은 모창AI를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한편, 모창 AI 기술이 보이스피싱 등 나쁜 목적으로 쓰일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AI 기술자는 “특정인의 목소리를 따라하는 것이 아닌 고인의 목소리를 부활시키는 기술로 활용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또 “사람과 AI의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합성 여부를 확인하는 인공지능도 같이 개발하고 있다” 며 “오남용을 막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방송 말미에는 우리가 가장 그리워한 목소리, 김광석 AI를 만드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렇게 AI 기술로 부활한 김광석 AI와 옥주현이 사상 최초로 세기의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의 보이스는 아름답게 어우러지며 큰 감동과 진한 여운을 선사했다.

끝으로, ‘AI VS 인간’은 ‘우리는 다시 찾아온 개화기 앞에 서 있다’ 라고 표현했다. 이어 ‘시대를 관통하는 흐름을 막을 수는 없고,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한다’ 며 ‘이를 외면하지 말고 변화의 흐름을 타고 미래로 가야한다’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어 과학자 김상욱 역시 “대결의 재미도 있지만, 인공지능에 대해 알아가고 AI와 인간의 공존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좋겠다”며 이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를 전했다.

한편, SBS 신년특집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 2회는 골프편으로 박세리와 골프AI 엘드릭이 대결한다. 오늘(30일,토) 밤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