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5,000일을 앞두고 있는 소녀시대 써니가 팬들과 동료들의 존재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최근 반려묘 소금이, 후추와 ‘집순이’ 라이프에 한창 빠져있다는 써니는 ‘넷플리스’와 웹툰으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한창 소녀시대 무대를 선보일 때도 에너지가 상당했던 그들. 체력을 키우는 비결을 묻자 “데뷔 전 체력 트레이닝을 위해 멤버들과 다 같이 한강 변을 뛰었던 적도 있다”라며 트레이너의 구호에 따라 러닝했던 추억을 전했다.
이어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그 각별함을 표했다. “이 곡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불러 주시고 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답한 그.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소녀시대. 곡을 처음 듣고 나서 콘셉트에 놀랐던 순간은 없었을까. 그러자 써니는 “노래 자체만으로 놀랐던 곡도 많았고 의상, 메이크업을 보고 ‘우리가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곡도 있다”라며 “서포터들의 든든한 지원과 멤버들의 소화력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 곡은 ‘Oh!’를 꼽고 싶다고. 활동하는 내내 정말 재밌게 즐겼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이 소녀시대를 ‘걸그룹의 교과서’라고 부르는 점에 대해서는 “들을 때마다 감사한 수식어”라고 말하며 “멤버들 모두 매력으로 꽉 차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큰 성과를 보여줬던 부분도 그 이유 중 하나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번엔 개인 활동을 하는 팀 멤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묻자 “멤버들이 개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결과물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음에도 떨리는 순간이 있을까. 써니는 “아직도 매 순간, 매 무대가 떨린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약간의 떨림에 설렘이 동반한다”라고 말한 그.
이후 소녀시대 속 이순규와 써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는 “옛날에는 ‘소녀시대 써니로 보여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면, 이젠 ‘써니’든 ‘이순규’든 모두 다 내 모습으로 안고 가는 중이다”라고 답하기도. 가족들은 아직도 그를 써니라고 부른다고. “데뷔 초부터 익숙해지라는 뜻으로 꾸준히 예명으로 불러줬는데 그게 결국 습관이 돼버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껏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되짚어보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자기 전 침대 위에 누우면 가끔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 있다”라며 “옛날 생각이 불쑥불쑥 난다”라고 답했다.
해보고 싶은 음악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며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데 요즘 다시 꺼내며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가수 이문세, 전인권, ‘쿨’ 이제훈의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미지 변신보다는 내면적 성장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라고 대답했다. “조금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드려도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한 써니였다.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 또한 여전히 많다고. “얼른 성숙한 사람이 되어서 내면이 꽉 찬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렇다면 과거와 지금을 잇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순간과 역할, 현재에 충실했던 게 지금을 이끌었다고 느낀다”라고 고백했다.
앞으로는 일상의 행복을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특별한 일이 없어도 기분 좋게 하루에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써니는 “시간이 흘러 먼 미래에도 대중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약 2달 뒤면 데뷔 5,000일을 맞는 소녀시대. 그는 이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목표를 이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라며 “그건 정말 행복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기쁘게 말했다. “혼자서는 절대 이룩할 수 없는 꿈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짊어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쭉 지켜봐 준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그 감사함을 표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최근 반려묘 소금이, 후추와 ‘집순이’ 라이프에 한창 빠져있다는 써니는 ‘넷플리스’와 웹툰으로 시간을 보내곤 한다. 한창 소녀시대 무대를 선보일 때도 에너지가 상당했던 그들. 체력을 키우는 비결을 묻자 “데뷔 전 체력 트레이닝을 위해 멤버들과 다 같이 한강 변을 뛰었던 적도 있다”라며 트레이너의 구호에 따라 러닝했던 추억을 전했다.
이어 ‘다시 만난 세계(Into The New World)’에 대한 이야기로 넘어가자 그 각별함을 표했다. “이 곡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아마 많은 분들이 끊임없이 불러 주시고 들어주셨기 때문”이라고 답한 그.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던 소녀시대. 곡을 처음 듣고 나서 콘셉트에 놀랐던 순간은 없었을까. 그러자 써니는 “노래 자체만으로 놀랐던 곡도 많았고 의상, 메이크업을 보고 ‘우리가 과연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던 곡도 있다”라며 “서포터들의 든든한 지원과 멤버들의 소화력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개인적인 측면에서 잘 소화했다고 생각하는 곡은 ‘Oh!’를 꼽고 싶다고. 활동하는 내내 정말 재밌게 즐겼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많은 팬들이 소녀시대를 ‘걸그룹의 교과서’라고 부르는 점에 대해서는 “들을 때마다 감사한 수식어”라고 말하며 “멤버들 모두 매력으로 꽉 차 있지만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큰 성과를 보여줬던 부분도 그 이유 중 하나 아닐까”라고 답했다.
이번엔 개인 활동을 하는 팀 멤버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까 묻자 “멤버들이 개인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그 결과물을 위해 얼마나 고생했을까 생각이 든다”라며 “안쓰러우면서도 대단해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꾸준히 무대에 올라왔음에도 떨리는 순간이 있을까. 써니는 “아직도 매 순간, 매 무대가 떨린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약간의 떨림에 설렘이 동반한다”라고 말한 그.
이후 소녀시대 속 이순규와 써니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자 그는 “옛날에는 ‘소녀시대 써니로 보여야겠다’라는 마음으로 노력했다면, 이젠 ‘써니’든 ‘이순규’든 모두 다 내 모습으로 안고 가는 중이다”라고 답하기도. 가족들은 아직도 그를 써니라고 부른다고. “데뷔 초부터 익숙해지라는 뜻으로 꾸준히 예명으로 불러줬는데 그게 결국 습관이 돼버렸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껏 걸어온 길을 한 번쯤 되짚어보는 순간이 있는지 묻자 “자기 전 침대 위에 누우면 가끔 과거를 돌아보는 순간이 있다”라며 “옛날 생각이 불쑥불쑥 난다”라고 답했다.
해보고 싶은 음악 작업에 대해서는 아직 고민 중이라며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데 요즘 다시 꺼내며 ‘이런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다’라는 생각이 어렴풋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가수 이문세, 전인권, ‘쿨’ 이제훈의 음악을 자주 듣는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질문에는 “개인적인 이미지 변신보다는 내면적 성장에 대한 욕심이 더 크다”라고 대답했다. “조금 더 자연스럽고 솔직한 모습을 대중 앞에 보여드려도 편안한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답한 써니였다.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 또한 여전히 많다고. “얼른 성숙한 사람이 되어서 내면이 꽉 찬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했다.
그렇다면 과거와 지금을 잇게 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살고자 노력했던 것 같다. 순간과 역할, 현재에 충실했던 게 지금을 이끌었다고 느낀다”라고 고백했다.
앞으로는 일상의 행복을 감사하게 여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그. “특별한 일이 없어도 기분 좋게 하루에 다가설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써니는 “시간이 흘러 먼 미래에도 대중들에게 편안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바람을 전했다.
약 2달 뒤면 데뷔 5,000일을 맞는 소녀시대. 그는 이에 대해 “중학교 때부터 춤추고 노래하는 게 좋아서 가수가 되고 싶었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그 목표를 이뤄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라며 “그건 정말 행복하고 놀라운 일”이라고 기쁘게 말했다. “혼자서는 절대 이룩할 수 없는 꿈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짊어질 수 있었고, 지금까지 쭉 지켜봐 준 팬분들 덕분에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라며 그 감사함을 표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