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특집’ 키워드 3가지…① 언택트 ② 아카이브 ③ 스포츠 스타

입력 2021-02-09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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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조선팝어게인’

11일부터 시작하는 나흘간의 설 연휴 동안 방송가는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소재의 특집 프로그램을 내놓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제작 인원 최소화 등 촬영 환경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각종 방책을 동원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빅쇼(Big Show)…안방극장도 ‘언택트’
역시 ‘흥의 민족’답게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 11일 방송하는 KBS 2TV ‘조선팝어게인’은 이날치, 악단광칠 등 국악 밴드를 비롯해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래퍼 한해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이 재해석하는 국악을 선보인다. 1월30일 500명의 온라인 관중 앞에서 녹화를 마쳤다. 송준영 PD 등 지난해 추석을 달군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KBS는 ‘어게인’ 시리즈를 언택트 공연으로 꾸준히 키워갈 계획이다.

1월8일 마친 MBC ‘트로트의 민족’은 11일과 12일 양일간 ‘트로트의 민족 갈라쇼’로 돌아온다. 우승자 안성준 등 화제의 출연자들이 무대를 꾸민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트롯전국체전’도 ‘톱 14’에 오른 참가자들이 꾸미는 ‘트롯전국대잔치’를 12일 내놓는다.

아카이브…방대한 영상 자료 총집합
최근 방송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아카이브(archive)가 설 연휴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기록을 보관한다는 뜻의 아카이브는 방대한 방송 자료들을 활용하는 포맷을 가리킨다. 11일과 12일 연이어 방송하는 KBS 2TV ‘라떼는’이 대표적이다. ‘체험 삶의 현장’ 등 과거 인기 예능프로그램과 이정재, 전도연 등 스타들의 데뷔 시절 등을 과거 영상으로 되돌아본다.

2010년부터 명절마다 방송한 MBC ‘아이돌스타육상선수권대회’(아육대)는 코로나19로 10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대신 11일과 12일 방송하는 ‘아이돌스타선수권대회:명예의 전당’으로 각종 과거 기록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위해 샤이니 민호, 하이라이트 윤두준, 에이핑크 보미 등 ‘아육대’를 빛낸 역대 참가자들이 모두 모였다.

스포츠…식지 않은 스포츠 스타의 인기
스포츠 스타들의 인기도 좀처럼 식지 않는다. MBC ‘쓰리박:두 번째 심장’은 야구 박찬호, 골프 박세리, 축구 박지성 등 ‘월드 클래스’ 조합만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박지성이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자로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설 연휴 마지막일인 14일부터 방송해 이들이 요리와 사이클 등 저마다 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과정을 담는다.

11일과 12일 방송하는 2부작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은 여성 조기축구회를 다룬다. 개그맨 이성미·이경실 등 베테랑부터 모델 아이린·송해나 등 새내기까지 각 분야 여성 연예인들이 대거 참여한다. 황선홍, 김병지, 이천수 등 축구 스타들이 이들의 감독으로 나선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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