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그알’ 순한맛 ‘꼬꼬무2’, 카이→소유진 지원사격 기대↑

입력 2021-03-03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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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그알’ 순한맛 ‘꼬꼬무2’, 카이→소유진 지원사격 기대↑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장트리오’와 함께 시즌2로 돌아왔다.

3일 오후 2시 SBS NOW 등을 통해 생중계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시즌2 제작발표회. 이날 ‘장트리오’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과 유혜승 PD는 프로그램 형식대로 반말로 편하게 질의응답에 임하며 시즌2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현대사에서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공부하고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게스트)에게 1:1로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수지김, 신창원, 지존파, 박흥숙, 오대양 등 1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시즌1은 가구 최고시청률 5.2%, 2049는 동시간 대 점유율 1위로 막을 내렸다.

시즌2에 대해 유 PD는 “훨씬 더 스케일이 크다. 한국 현대사에서 역사를 바꾼 사건들이 엄청 많이 나온다. 시즌1에는 작은 사건들도 나왔는데 시즌2는 좀 더 벌크업 됐다. 보면 뭐라도 하나 얻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그것이 알고 싶다’ 순한맛으로 표현하면서 좋게 봐주시는 분이 많더라. 가장 큰 차이점은 ‘그것이 알고 싶다’은 현재진행형 사건을 다룬다면 우리 프로그램은 이미 다 끝난 과거의 일을 왜 우리가 다시 이야기해야 하는지 의미를 되짚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소재가 자극적이라는 평을 제작진도 알고 있다. 그런 비판은 당연히 있을 수 있고 우리 또한 조심스럽지만 사건 이면에 ‘왜 기억해야 하는지’ 질문을 함께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사건을 다루는 이유는 확실하다. 왜 오늘날 이 이야기를 끄집어내서 기억해야 하는지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시즌2에는 풍성한 이야깃거리만큼 게스트도 화려하다. 공개된 예고 영상에는 게스트로 카이 소유진 박성광 정우 주우재 이이경 황제성이 등장했다.

장도연은 “장성규가 시즌2 게스트에 힘을 너무 줬더라. 우리가 보통 이야기 친구로 친한 사람들을 초대하는데 첫 회에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로 엑소의 카이 씨가 나오더라. 장성규의 이야기 친구들을 때마다 너무 놀랍다”고 부러워했다.

장성규는 “장도연이 연말 시상식에서 홍보해줘서 그렇다”고 고마워하며 “아이돌 친구들이 나오면서 시청층의 스펙트럼이 넓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항준을 보러 톱배우들도 나오지 않나”라고 물었다. 이에 장항준은 “나는 누가 나오든 똑같은 자세로 한다. 이 사람들은 병풍이고 내가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본방송 볼 때도 너희가 나올 때는 톡을 하고 내 분량만 본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트리오는 초대하고 싶은 게스트를 언급하기도 했다. 장도연은 “우리 프로그램이 반말로 진행되지 않나. 이경규 선배를 초대하고 싶다. 그 시대를 사셨던 분이라 시즌1에 나온 사건을 여쭤보니 디테일하게 알고 계시더라. 스토리텔러보다 리스너가 더 많이 알고 있을 때는 어떨지 궁금하다. 도리어 내가 배워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장성규는 “그럼 나는 이순재 선생님을 모셔보고 싶다. 1935년생이셔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역사를 다 겪은 분이라 살아있는 반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면서 곧장 “정중하게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샤킬 오닐을 초대하고 싶다던 장항준 감독은 “윤종신을 초대하고 싶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 일방적으로 내가 이야기하고 윤종신이 듣는 장면은 장관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혜승 PD는 배우 정우성을 꼽으며 사심을 드러냈다.

시즌1의 장항준 장성규 장도연 ‘장트리오’와 함께 시즌2로 돌아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11일 목요일 밤 10시 35분 첫 방송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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