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비가 집에 이어 그룹 싸이퍼도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멤버들이 대형 프로젝트 ‘실패스티벌’을 위해 비를 섭외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비는 갑자기 집에 들이닥친 멤버들에 크게 당황했지만 이내 받아들였다. 그는 아내 김태희를 염두에 둔 듯 “나만 사는 게 아니니 집 안에서는 속삭이듯 말해 달라. 그리고 가족들 이야기는 묻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비와 김태희의 화려한 집을 둘러본 멤버들은 “매장 아니냐” “쇼룸 같다”며 감탄했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비의 실패담을 나열하며 본격적으로 비 섭외에 나섰다. 영화 ‘엄복동’을 연상케 하는 자전거가 언급되자 비는 “자전거 다 팔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비는 열렬한 러브콜에 ‘기브 앤 테이크’로 자신이 제작해 데뷔를 앞둔 아이돌 그룹 싸이퍼를 평가해 달라고 제안했다. 거래는 성사됐고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싸이퍼의 데뷔곡 ‘안꿀려’ 퍼포먼스를 함께 점검했다.
싸이퍼는 긴장된 모습이 역력했고 연달아 실수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비는 촬영 중단을 요청했고 싸이퍼를 따로 불러 “이러려고 시작했냐. 뭐하는 거냐. 무대 위에서는 기회가 없다. 마지막 한 번 하고 끝낼 거니까 최선을 다 해라”고 말했다. 그는 연달아 실수한 탄을 따로 불러 추가 면담했다. 하지만 이는 몰래 카메라를 위한 것이었다.
비의 계획대로 탄은 또 다시 실수하는 척 연기했고 급기야 현장을 돌발 이탈했다. 비가 또 다시 촬영을 중단하고 통편집까지 요구하자 ‘집사부일체’ 멤버들은 놀란 눈치였다. 여기에 탄의 가족까지 나섰고 탈퇴까지 선언했다. 긴장된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순간 몰래 카메라로 밝혀졌다. ‘집사부일체’뿐 아니라 싸이퍼 멤버들까지 속인 명연기였다. 싸이퍼의 존재감을 확실히 알린 비는 “‘실패스티벌’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다음주 ‘집사부일체’ 예고편으로 장동민 지석진 등이 초대되는 영상이 공개됐으며 이밖에도 다양한 스타들이 출격을 예고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