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70)가 건강을 회복한 모습으로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기자간담회. 행사에는 안성기를 비롯해 윤유선과 이세은 그리고 이정국 감독이 참석했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전원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취재진 또한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착석했다.
앞서 안성기는 지난해 10월 건강이상으로 입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했다. 뇌질환으로 판명됐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가 있었지만 오보로 확인됐으며 정확한 입원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한 관계자는 안성기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촬영하다 피로감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당시 안성기는 같은 달 개봉한 영화 ‘종이꽃’ 홍보 활동에 불가피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건강을 회복하고 반 년 만에 공식석상에 오른 안성기. 이날 멋진 수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그는 질의응답에 임하며 작품을 택한 이유와 촬영 현장 에피소드 등을 전했다. 건강 상태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지만 잘 회복한 듯 했다. 특히 극 중 액션신에 대해서는 “평소 체력관리를 잘해서 힘들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도 소화할 계획이다.
한편, 안성기 주연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980년 5월 광주에 있었던 ‘오채근’(안성기)이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다. 5·18 민주화운동을 조명한 영화로 이정국 감독이 데뷔작 ‘부활의 노래’(1990) 이후 30년 만에 같은 소재를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5월 12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엣나인필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