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집’ 정소민·김지석 알고 보니 나빵원+재수탱이

입력 2021-05-11 15:0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정소민과 김지석의 실체(?)가 드러난 귀여운 티키타카 인터뷰 티저 영상이 공개됐다.


JTBC 새 수목드라마 ‘월간 집’(극본 명수현 연출 이창민)은 집에서 사는(live) 여자와 집을 사는(buy) 남자의 내 집 마련 로맨스. 그간 공개된 포스터와 영상을 통해 ‘집’에 대한 전혀 다른 개념을 가진 두 주인공 나영원(정소민)과 유자성(김지석)이 소개됐다. 그리고 오늘(11일)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그런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역시 너무나도 달랐다.

리빙 잡지사 ‘월간 집’ 에디터 나영에게 집이란 “힘든 하루 끝에 돌아갈 수 있는 안식처”다. 온전히 나일 수 있는 공간인 집을 순수하게 사랑하는 마음이 엿보인다. 하지만 유자성이 보기에 그녀는 “그 나이에 보증금도 한 푼 없는 나빵원”일 뿐이다. 그렇게 돌아본 영원의 현실은 직장생활 10년째 ‘빡센’ 월세 살이도 모자라, 안식처와도 같은 집에서 보증금도 없이 쫓겨난 신세. 가난을 거꾸로 하면 ‘난가?’라는 우스개소리가 본인을 향한 것일지도 몰랐다. 그래서 영원은 “언젠가는 저도 제 집 마련할 수 있지 않을까요?”라는 의지로, “절약, 또 절약”을 외치며, 이제라도 부동산 공부를 해보려고 한다.

‘월간 집’ 대표 유자성에게 집은 곧 ‘투자의 대상’이다. “살고 싶은 집이 아니라, 사고 싶은 집”에 투자해 유명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가 된 그가 집에 감정적으로 접근하는 영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지사. “살고 싶은 집 말고 사고 싶은 집을 강조하라는 게 그렇게 어려운 요구입니까?”라며 사사건건 지적하는 이유다. 여기에 “나 기자 능력 있네요. 대표 엿 먹이는 능력”이라는 비아냥까지 더해지니, 영원의 눈에 자성은 ‘재수탱이’일 수밖에. 그런데 어쩌다가 그런 재수탱이를 회사 대표도 모자라 집주인으로 만나게 됐는지, ‘내 집 마련’을 둘러싼 두 남녀의 티키타카가 ‘월간 집’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서로의 실체를 폭로(?)하는 이번 인터뷰 티저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흥미로운 관계성을 공개한 ‘월간 집’ 제작진은 “서로를 각각 ‘나빵원’과 ‘재수탱이’로 보는 나영원과 유자성의 솔직한 속마음이 이번 영상의 키포인트다. 집에 대한 개념도, 서로를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나도 다른 두 남녀가 과연 ‘로맨스의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월간 집’은 ‘으라차차 와이키키’ 시즌1과 시즌2를 성공적으로 이끈 이창민 감독이 연출을, ‘막돼먹은 영애씨’, ‘혼술남녀’에서 톡톡 튀는 설정과 공감을 자극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은 명수현 작가가 집필을 맡아 최상의 공감 로맨스 시너지를 예고했다. ‘로스쿨’ 후속으로 6월 16일 수요일 밤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