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심한 편식을 극복하고 '백반기행'을 떠났다.
김희선은 14일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부산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선은 허영만과 함께 부산의 한 돼지국밥 가게를 방문했다. 섭외된 장소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촬영 콘셉트 때문에 식당에는 일반 시민들이 함께 했다.
김희선은 "28년만에 이런 촬영은 처음이다. 나는 섭외가 돼 촬영을 하는 줄 알았다. 정말 손님이 들어오니까 정신이 없다"라고 당황해했다. 이에 허영만은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안심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희선을 알아본 시민들은 "정말 예쁘다" "김희선 맞죠?"라며 김희선을 환영했다.
또 김희선은 "가리는 음식은 없느냐"고 묻는 허영만에게 "어렸을 때 편식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출연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술은 다 마시는데"라며 편식하는 음식을 나열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김희선은 "외동딸인데 엄마가 늦게 낳으셨다. 예쁜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 엄마 기준에 못생긴 건 안 먹였나 보다. 오늘 많이 시도해 보겠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57년 전통의 생갈비·양념소갈비 맛집을 방문했다. 김희선은 송혜교, 고현정, 송윤아의 릴레이 출연을 제안해 허영만을 기쁘게 했다.
특히 송윤아와는 즉석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송윤아와 김희선은 허영만 화백 원작의 드라마 '미스터Q'로 인연을 맺었다. 송윤아는 전화를 받자마자 김희선을 "공주"라고 불렀다. 이어 허영만 화백을 보고는 환호했고 김희선은 "아줌마 목소리 어쩔 것이냐"라고 송윤아를 놀렸다.
허영만은 기회를 잡아 "제주도에서 시간 여유가 조금 있으신지요. 서울까지 안 올라오게 할 케니 '백반기행' 제주 편 한 번 같이 하자"라고 물으며 '백반기행' 출연을 제안했다. 이에 송윤아는 "제주도에서는 일단 메이크업이 안된다"라고 거절, 김희선은 "내가 하러 갈게"라고 '백반기행' 출연을 다시 제안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김희선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결혼 후 제안 받는 역할이 달라졌다. 이혼한 억척녀 같은 캐릭터가 들어오더라. 자존심 때문에 '계속 이 일을 해야하나'라는 고민까지 했었다"라며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의 감정과 연기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억지로 짜낸 연기였다면 이제는 아이한테 대화하듯 좀 내려놓고 연기하게 돼 좋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끝으로 김희선은 62년 역사를 지켜온 어묵탕 맛집을 방문했다. 김희선은 "음식 맛 표현이 잘 되지 않는다. '맛있다'라는 말 밖에는 안 나온다. 자막으로 대신 전해달라"라고 요구하며 음식 자체를 즐겨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김희선은 14일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부산 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희선은 허영만과 함께 부산의 한 돼지국밥 가게를 방문했다. 섭외된 장소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진행되는 촬영 콘셉트 때문에 식당에는 일반 시민들이 함께 했다.
김희선은 "28년만에 이런 촬영은 처음이다. 나는 섭외가 돼 촬영을 하는 줄 알았다. 정말 손님이 들어오니까 정신이 없다"라고 당황해했다. 이에 허영만은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안심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김희선을 알아본 시민들은 "정말 예쁘다" "김희선 맞죠?"라며 김희선을 환영했다.
또 김희선은 "가리는 음식은 없느냐"고 묻는 허영만에게 "어렸을 때 편식을 좀 많이 했다. 그래서 출연하기 전 고민을 많이 했다. 술은 다 마시는데"라며 편식하는 음식을 나열해 허영만을 놀라게 했다.
김희선은 "외동딸인데 엄마가 늦게 낳으셨다. 예쁜 아이를 갖고 싶다고 해 엄마 기준에 못생긴 건 안 먹였나 보다. 오늘 많이 시도해 보겠다"라고 프로그램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57년 전통의 생갈비·양념소갈비 맛집을 방문했다. 김희선은 송혜교, 고현정, 송윤아의 릴레이 출연을 제안해 허영만을 기쁘게 했다.
특히 송윤아와는 즉석 영상 통화를 연결했다. 송윤아와 김희선은 허영만 화백 원작의 드라마 '미스터Q'로 인연을 맺었다. 송윤아는 전화를 받자마자 김희선을 "공주"라고 불렀다. 이어 허영만 화백을 보고는 환호했고 김희선은 "아줌마 목소리 어쩔 것이냐"라고 송윤아를 놀렸다.
허영만은 기회를 잡아 "제주도에서 시간 여유가 조금 있으신지요. 서울까지 안 올라오게 할 케니 '백반기행' 제주 편 한 번 같이 하자"라고 물으며 '백반기행' 출연을 제안했다. 이에 송윤아는 "제주도에서는 일단 메이크업이 안된다"라고 거절, 김희선은 "내가 하러 갈게"라고 '백반기행' 출연을 다시 제안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김희선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결혼 후 제안 받는 역할이 달라졌다. 이혼한 억척녀 같은 캐릭터가 들어오더라. 자존심 때문에 '계속 이 일을 해야하나'라는 고민까지 했었다"라며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의 감정과 연기가 달라졌다. 예전에는 억지로 짜낸 연기였다면 이제는 아이한테 대화하듯 좀 내려놓고 연기하게 돼 좋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