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박철, 연출 권석장, 제작 JS픽쳐스·이엘라이즈/이하 ‘보쌈’)에서 벗이 될 뻔했던 바우(정일우)와 대엽(신현수)은 옹주 수경(권유리) 보쌈 사건으로 인해 마주치기만 해도 으르렁거리며 팽팽하게 맞섰다. 특히 지난 방송에선 바우가 진짜 자결을 시도했던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며, 이미 자신은 죽은 사람이라는 수경의 설득에도 대엽은 그녀를 돌려놓으려 했고, 바우는 그런 대엽이 수경을 아버지 이이첨(이재용)에게 데려가려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 오해하며 불꽃 튀는 몸싸움을 벌였다.
두 남자가 수경이 위기에 처했을 땐 한뜻이 됐다. 가병들이 수경을 납치하자, 대엽이 엄호하고 바우가 그녀를 구하러 내달리는 등 한마음으로 가병과 맞서 싸운 것. 그리고 16일(오늘) 공개된 스틸컷에는 수경 없이 마주한 바우와 대엽이 포착돼있다. 불편한 기색이 가득하지만, 이들에겐 공동의 목표가 있다.
예고 영상서 대엽은 “형수님을 구할 유일한 방조”가 있다며 바우에게 “나하고 일 하나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수경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이 암시된 가운데, 그녀를 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에 대한 궁금증도 피어오른다. 이어 갑자기 불이 난 이이첨 집을 월담하는 바우와 “날 위해 네가 해줘야 할 일이 있다”는 광해군(김태우)과 조우한 대엽의 장면이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방송은 16일 밤 9시 40분.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