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거장들의 귀환

입력 2021-05-21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제규 감독(왼쪽)-임상수 감독.

강제규 감독 ‘보스턴 1947’로 7년만에 컴백
임상수·김태용·유하 감독도 새 영화 선보여
‘명장’들이 귀환한다.

1990년대 중후반 이후 한국영화 부흥을 이끈 노련한 연출자들이 대거 돌아온다. 다채로운 장르와 이야기로 관객의 지지를 얻어온 이들이 감염병 시대 힘겨운 영화계를 새롭게 이끌 기세다. ‘태극기 휘날리며’의 강제규 감독을 비롯해 ‘하녀들’의 임상수·‘만추’의 김태용·‘말죽거리 잔혹사’의 유하·‘화려한 휴가’의 김지훈·‘소년, 소년을 만나다’의 김조광수 감독이다. 각기 수년 만에 신작을 들고 자신들의 명성에 값하는 재능을 과시할 전망이다.

강제규 감독은 2014년 ‘장수상회’ 이후 7년 만에 하정우 등과 함께 ‘보스턴 1947’을 선보인다. 임상수 감독도 최민식·박해일과 7년 만의 상업영화 ‘헤븐:행복의 나라로’ 날아간다. 김태용 감독은 ‘만추’ 이후 11년의 시간 동안 다양한 단편영화 및 해외합작을 거쳐 ‘원더랜드’를 예약했다. 김지훈 감독도 ‘타워’에서 9년 만에 내려와 차승원과 함께 ‘싱크홀’로 흥행 시동을 건다.

대부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대부분 개봉 여부를 탐색 중이지만 일부는 뚝심 있게 공개 일정을 확정했다. 유하 감독은 26일 개봉하는 ‘파이프라인’으로 범죄영화에 도전한다. ‘강남 1970 년’을 끝낸 지 7년 만이다. 김조광수 감독은 예의 특유의 감성으로 색다른 사랑 이야기를 펼치며 6월 ‘메이드 인 루프탑’을 선보인다.

영화계에서는 이들을 시작으로 한국영화 부흥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재능 있는 실력자들인 감독들의 귀환을 반기는 분위기다. 그만큼 제작현장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