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현장] 엔플라잉 첫 정규로 컴백, 전곡 자작곡에 담은 진심 (종합)

입력 2021-06-07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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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현장] 엔플라잉 첫 정규로 컴백, 전곡 자작곡에 담은 진심 (종합)

밴드 엔플라잉(N.Flying)이 데뷔 6년 만에 첫 정규로 컴백했다. 늘 그랬듯 전곡 자작곡으로 가득 채운 가운데 다채로운 장르로 골라 듣는 맛을 더하고 멤버들의 참여도도 높여 팬들의 입맛에 안성맞춤인 앨범이 탄생했다.

7일 오후 3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진행된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 발매 기념 쇼케이스. 이날 엔플라잉은 타이틀곡 ‘Moonshot’과 수록곡 ‘Flashback’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고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엔플라잉의 첫 정규 앨범 ‘Man on the Moon’은 타이틀곡 ‘Moonshot’을 비롯해 R&B, 가스펠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담아냈다. 앨범명 ‘Man on the Moon’에서의 달(Moon)은 밤의 세상을 구석구석 비추는 감시자를 상징, 자유로운 움직임을 감시하는 달처럼 어떤 두려움에 갇혀 점점 작아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기도 하고, 그 달을 딛고 서서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약하는 내일을 그려냈다.


이승협은 “앨범에 구분을 두지 않았는데 정규 앨범이 뜻깊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됐다. ‘되게 늦게 나오네’ 싶었지만 우리 스스로가 밴드로서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생각도 했다”면서 “자작곡 욕심보다는 좋은 음악으로 채워서 사랑받을 수 있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이번에 적기였다”고 설명했다.

차훈은 “‘아 진짜요’ 이후 1년 만에 새로운 곡을 발매하게 됐다. 그 시간만큼 우리 생각과 음악을 앨범에 담았다“며 ”팬들을 만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오늘 (대면) 쇼케이스를 위해 이 갈고 나왔다. 준비한 시간만큼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의 첫 정규 앨범 타이틀곡 ‘Moonshot’은 이전과 다르게 야성미 넘치면서도 파워풀한 사운드가 매력적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다. 개러지한 톤의 기타 사운드와 강렬한 브라스 편곡을 더해 활기찬 에너지를 이승협의 개성 있는 랩과 유회승의 시원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변화를 두려워한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승협은 “우리를 ‘옥탑방’으로 아는 분들이 많으셔서 얼터너티브 록 장르의 타이틀곡 ‘Moonshot’이 생소할 수도 있다. 하지만 데뷔곡부터 들어보시면 수록곡에 강렬한 사운드도 많았다. 정규 1집이라 밴드 사운드가 강한 앨범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Moonshot’을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리더 이승협이 모든 곡 작업에 전부 참여했으며 기타리스트 차훈, 보컬 유회승, 베이시스트 서동성 등 엔플라잉 멤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세 사람 모두 이승협과 협업해 만든 자작곡을 수록하게 된 것. 차훈은 ‘Ask’를, 유회승은 ‘Flashback’을 서동성은 ‘파란 배경’을 앨범에 담았다.

차훈은 “어떻게 작업했는지도 생각이 안 날 정도로 ‘Ask’를 정말 빨리 작업했다. 승협이 형이 듣자마자 좋다고 작업해보자고 해서 발매하게 됐다. 내가 쓴 곡이 나오는 구나 생각은 했는데 막상 여기 앉아서 들어보니 더 열심히 곡 작업을 해서 많은 곡을 써야겠다는 생각과 욕심이 들더라”고 열정을 드러냈다.

유회승은 “6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이라 의미가 깊고 처음으로 자작곡이 실려서 더욱 뜻깊다”며 “오늘 라이브를 들려드리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라. 울컥하기도 하고 말로 표현이 안 되는 기분이었다. 이렇게 설명이 안 되는 감정을 노래로 전달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멤버들 전부 관심 가져주고 승협이 형과 회사 관계자 분들도 관심 가져주셔서 들려드릴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고 고백했다.

서동성은 “이번 앨범에 내 자작곡이 수록될 거라고 생각 못했다. 작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고 형들에게 배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며 “방에서 매일 키보드를 뚱땅대고 있어서 형들이 나를 ‘뚱땅이’라고 부른다. 형들에게 작업한 것을 보내봤는데 선택돼 믿기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늘도 스피커로 노래가 나올 때 너무 긴장되더라. 많이 떨린다. 자작곡을 만들어서 들려드린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들어주실지 궁금하다”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채워 팬들에게 선보이게 된 엔플라잉. 이들은 “성적이 좋으면 너무 좋겠지만 경쟁보다는 화합하고 싶다. 전세계적으로 K팝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함께 음악을 공유하면서 K팝이라는 커다란 장르를 이끌어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엔플라잉은 오늘(7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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