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KBS2 주말드라마 ‘오케이 광자매’에서 이광태(고원희 분)와 허기진(설정환 분)은 결혼을 허락받기 위해 임신을 하기로 결정했다.
이광식(전혜빈 분)은 우연히 이광태가 만나는 허기진이 사채업을 하는 허풍진(주석태 분) 가족임을 알았고 이광태에게 관계를 정리하라고 했다. 또 허기진은 형 허풍진이 술을 먹고 우는 모습에 마음 약해져 결혼을 미루자고 했다.
결국, 이광태는 허기진을 데리고 모텔로 갔다. 허기진이 “진작 말하지. 난 아무것도 준비 못 했잖아”라고 당황하자, 이광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 방법밖엔 없어. 아기부터 갖자”라고 제안했다.
방 안에 자리한 두 사람. 허기진은 "너랑 있으면 왜 이렇게 숨이 안 쉬어지냐. 심장 튀어나올 것 같고. 에어컨은 튼 거냐"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떨리는 마음을 감추려 “너 너무 예쁘다. 너무 예뻐서 짜증 난다”며 “난 500년 전부터 너 같은 여자를 기다려 왔다. 지금 이 순간 난 아무 생각도 안 난다. 찜닭도 형도 생각 안 난다”고 말해 이광태를 기분 좋게 했다.
이후 허기진은 '5분만 기다리라'며 샤워를 하러 화장실로 갔다. 때마침 허풍진 부하 변사채(고건한 분)가 허기진을 잡으러 모텔로 와 이광태 커플의 계획은 무산됐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