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리뷰] 김현숙 “아들, 김하민으로…성본변경 예정” (내가키운다)(종합)

입력 2021-07-16 2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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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윤희, 김현숙의 솔로 육아가 공개됐다. 첫 일상을 공개한 김현숙은 이혼 후 아들의 성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고백했다.

16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딸 로아와 하루를 보내는 조윤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윤희는 로아와 함께 식사를 했고, 이때 한 여성이 등장했다. 바로 조윤희 언니 조윤진 씨. 조윤희는 현재 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조윤희는 “작년에 내가 같이 살자고 제안해서 함께 살고 있다. 영어 어학원에서 상담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며 “언니가 아직 시집을 못 갔다”고 장난을 쳤다.


이어 “로아랑 혼자 살면서 가장 걱정했던 게 로아가 아플 때 응급실을 갈수도 있다. 너무 당황할까봐 자신이 없었다. 같이 상황을 해결해 줄 사람이 필요했다. 언니가 도움이 될 거 같아서 같이 살자고 제안했는데 흔쾌히 수락을 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살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숙은 “솔로 육아 7개월차 7살 아들 하민이를 키우고 있는 김현숙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현숙은 지난 2014년 결혼했으나 지난해 6년간의 결혼생활을 마무리했다.



김현숙은 “시원섭섭하다. 누구나 아이가 있으면 이혼 결정이 쉽지 않다. 쉽지는 않았지만 하민이를 잘 키워야 된다. 계속 한탄할 시간이 없었다”고 혼자가 된 심경을 밝혔다.

이어 “난 가장이고 돈을 벌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하민이를 잘 양육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이 먼저 들었다. 하민이는 아직까지 이혼이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데 ‘이상하게 아빠가 내 옆에 없구나’를 아는 거 같다. 가만히 있다가도 문득 ‘아빠 보고 싶다’고 하거나 ‘아빠는 왜 오랫동안 나를 보러 안 오냐’ 해서 마음이 짠했다”고 털어놨다.

현재 김현숙은 아들 하민이와 밀양에 거주 중이다. 그는 “물도 좋고 산도 좋고 지형적으로도 부산, 대구, 울산과 이동하기도 좋다. 서울에서 일을 오래 했었다 보니 여기 오면 정말 힐링하는 느낌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3년 정도 살았고 이혼을 겪으면서 밀양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현숙은 아들 하민이에 대해 “완전 에너자이저다. 나 혼자만의 체력으로는 절대 따라갈 수 없다. 정말 에너지가 넘치는 친구다. 제일 좋아하는 게 묵은지 김치랑 된장이다. 매끼마다 먹는다”고 소개했다. 김현숙은 현재 친정 부모님과 함께 하민이를 키우고 있다. 그는 “혼자서 키운다기 보다는 친정이 밀양이라 살고 있는 거라 엄마 아빠와 공동 육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숙 가족은 아버지가 목사로 있는 교회 옆 사택에서 거주 중이다.


김현숙은 특히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는 혼자서 나, 오빠, 남동생 삼남매를 30년 넘게 혼자서 씩씩하게 잘 키워주셨다. 가장 서로 의지하는 존재다. 아빠는 엄마랑 13년 전 재혼을 하신 관계다. 너무 감사하다. 큰 결심을 할 때 지혜를 주시는 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엄마가 뒤늦게 재혼하시고 아버지도 친 아버지가 아니다. 이혼 결정을 하는데 하민이 때문에 힘들면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가 항상 버팀목이 되겠다고 해주셨다. 먼저 밀양 집에 들어오라고 제의를 해주셨다. 사람은 죽으란 법이 없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현숙 가족의 육아 분담도 뚜렷하다. 김현숙은 “아빠는 몸으로 놀아주는 일과 남자, 아빠로서의 역할을 해주신다. 엄마는 기본적인 밥이나 세심한 것들을 챙겨주신다”며 “하민이를 제주도에서 밀양으로 먼저 보내고 3개월 만에 봤는데 다른 사람이 됐더라. 원래는 말랐었다. 유아를 보냈는데 아동이 돼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보내니까 훨씬 더 잘 컸다는 생각이 든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육아 깍두기를 탈피해서 잘 키워보고자 한다”고 포부를 다졌다.


아들 하민이의 성본 변경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법적으로 친부의 성을 따라 윤하민으로 등록돼있지만 자신의 성을 따른 김하민으로 개명할 예정이라는 것. 김현숙은 “내가 하민이의 주 양육자가 되기로 했으니 내 성을 가진 아이로 당당하게 키워도 되지 않을까라는 마음이다. 학교에 들어갔을 때 이름이 바뀌면 헷갈릴까봐 미리 하민이한테 이야기를 했다”며 “하민이도 고맙게 이견 없이 김하민이라고 자기소개를 한다. 좀 더 당당하게 내 자식이라고 하고 싶어서 성을 바꾸려고 한다. 아이 아빠도 동의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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