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싱크홀’, 여름시장 대작 첫 관객 투자 시작‘

입력 2021-07-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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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싱크홀’. 사진제공|쇼박스

영화 ‘싱크홀’이 여름시즌 극장가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가운데 관객의 제작비 투자를 통한 적극적 참여를 겨냥한다. 그동안 제작비 수급이 여의치 않았던 일부 저예산영화가 ‘크라우딩 펀드’의 관객 후원 방식을 채택해왔지만, 대작 상업영화가 실질적인 관객 투자 방식을 도입한 것은 ‘싱크홀’이 처음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8월11일 개봉하는 ‘싱크홀’(제작 더타워픽쳐스)의 제작진과 문화콘텐츠 전문 투자 플랫폼 펀더풀은 23일부터 일반 투자자 모집을 시작한다. 5억원을 목표로 최소 50만원부터 500만원까지 개인 투자의 창을 연다. “극장 매출과 극장 외 매출, 극장업계와 유료방송업계 지원금의 총합이 총 비용을 초과하는 투자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준다.

‘싱크홀’의 제작비 규모는 145억원. 극장 관객수 기준 손익분기점은 대략 450∼500만명이다. 하지만 펀더풀은 “감염병 사태로 극장과 유료방송업계가 제작비의 절반을 보전해주면서 200만명 규모로 손익분기점이 낮아져 투자 환경이 더욱 좋아졌다”고 밝혔다. 물론 해외 판권과 부가판권 등 극장 외 매출 규모에 따라 관객수 기준치는 달라진다.

‘싱크홀’은 순식간에 땅이 꺼지면서 500m 지하에 갇히게 된 이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리는 재난영화. 제작진은 ▲‘타워’ ‘해운대’ ‘엑시트’ ‘터널’ 등 대부분 재난영화가 흥행해왔다는 점 ▲‘블랙 위도우’ ‘모가디슈’ 등 여름시장의 정상화 기대감 ▲차승원·이광수·김성균 등 출연진 등을 ‘투자의 매력 요인’으로 꼽고 있다.

펀더풀은 현빈·황정민이 주연하는 영화 ‘교섭’도 같은 방식의 관객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펀더풀 윤성욱 대표는 22일 “영화 제작사 등이 온라인 사모 펀드 방식의 관객 투자를 받음으로써 더 적은 비용으로 더 큰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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