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가수’ 심수봉, 26년만에 TV서 단독 공연

입력 2021-08-1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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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9월 추석연휴 대규모 콘서트
“희망과 위로의 노래 전하고 싶다”
가수 심수봉이 26년 만에 TV를 통해 단독 공연을 펼친다.

심수봉은 9월 추석 연휴시즌에 KBS가 방송하는 ‘2021 한가위 대기획: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으로 콘서트 무대에 오른다. 심수봉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안방극장에서 단독 무대를 펼치기는 1995년 KBS 1TV ‘빅 쇼’ 이후 26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비롯해 ‘백만송이 장미’ ‘사랑밖에 난 몰라’ 등 자신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무대를 꾸밀 전망이다.

심수봉은 29일 온라인을 통해 시청자와 연결해 무대를 펼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KBS는 이번 콘서트를 위해 “20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올타임 레전드 가수’ 심수봉이 진심을 담아 만든 새로운 공연과 특별한 순간을 가장 먼저 함께할 언택트 관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심수봉과 KBS는 정확한 방송 일자와 내용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심수봉의 이번 무대는 KBS가 지난해 펼친 나훈아의 공연에 이은 두 번째 대형 기획이다. 나훈아는 지난해 추석 연휴였던 9월30일 KBS 2TV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2시간40분에 걸친 공연을 펼쳤다. 당시 30%(닐슨코리아)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큰 화제를 모았다.

심수봉은 나훈아에 이어 감염병 시대를 힘겹게 통과하고 있는 시청자에게 “희망과 위로를 노래로 전하는 무대”를 펼칠 것이라고 KBS는 밝혔다. 심수봉은 12일 KBS 제작진을 통해 “작년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저 역시 공연을 포함해 외부 활동을 거의 중단했다”면서 ”KBS로부터 한가위 특집 공연을 제안받았다. 제 노래와 음악이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모두의 마음을 응원해 드리는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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