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이 작품 안 할 줄 알았다”

입력 2021-09-02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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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 전도연 “류준열, 이 작품 안 할 줄 알았다”

배우 전도연과 류준열이 서로의 캐스팅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도연은 2일 오후 2시 네이버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JTBC 드라마 ‘인간실격’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나는 류준열이 안 할 줄 알았다. 남자 배우들은 대체적으로 크고 화려한 작품을 하고 싶어 해서 이렇게 소소한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까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인간실격’의 강재에게서 영화 ‘돈’의 류준열 이미지가 떠오르긴 했다. 출연한다고 해서 의외라고 생각했고 나와 어떤 모습으로 화면에 채워질지 너무 궁금하기도 했다. 주변에 잘 어울리냐는 질문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류준열은 “전도연 선배가 한다고 해서 스케일 있는 작품인 줄 알았다”면서 “무슨 이유가 있겠나. 전도연 선배가 한다는데 그냥 하는 거지”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전도연과의 우연한 첫 만남을 회상했다고. 류준열은 “데뷔하고 시상식 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전도연 선배를 처음 만났다. 당시 ‘굿와이프’가 방송을 앞두고 있을 때였는데 너무 떨린다고 하시더라”며 “선배의 다음 드라마가 5년만이고, ‘인간실격’이고, 나에게 제안 온 작품이지 않나. 그때 설레어 하던 선배의 모습이 떠오르더라. 이번 드라마도 설렜으면 좋겠고 나와 함께여서 더 설레는 것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더라”고 털어놨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인간실격’은 인생의 중턱에서 문득 ‘아무것도 되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는, 빛을 향해 최선을 다해 걸어오던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전도연과 류준열이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천문’ ‘덕혜옹주’ ‘봄날은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의 허진호 감독과 영화 ‘소원’ ‘나의 사랑 나의 신부’ ‘건축학개론’ 등을 집필한 김지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4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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