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적’ ‘보이스’ 개봉…추석연휴 포문

입력 2021-09-1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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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적’(왼쪽)-‘보이스’ 포스터.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CJ ENM

연휴 앞두고 예매율 20%대 경쟁
‘모가디슈’는 350만이상 돌파 기대
다섯 편의 한국영화가 추석 연휴 흥행 경쟁에 돌입한다. 감염병 사태 속에서도 끊임없이 관객의 발길을 끌어들이려는 각 제작진의 선전에 힘입어 모처럼 극장가에 폭넓은 선택의 무대가 열리고 있다.

15일 ‘기적’과 ‘보이스’가 포문을 연다. 18일부터 시작되는 최소 5일간의 추석 연휴를 정면 겨냥한다. 각기 명절 연휴에 관객 시선에 들 만한 휴먼드라마와 범죄액션 장르를 내세우고 있다. ‘기적’은 경북 봉화의 한 마을에 간이역을 세우기 위해 애쓰는 천재 고교생을 중심으로, ‘보이스’는 보이스피싱 피해로 모든 것을 잃은 청년이 관련 범죄조직에 잠입해 벌이는 이야기를 각각 펼친다. 실시간 예매율로도 박스오피스를 이끌고 있다. 14일 오후 3시30분 현재 ‘기적’은 28%를, ‘보이스’는 21%(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올해 여름시즌 성과를 거둔 ‘인질’, ‘모가디슈’, ‘싱크홀’도 추석 연휴 극장가에 간판을 내걸 전망이다. ‘인질’과 ‘모가디슈’는 슈퍼 히어로물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에 이어 2위 자리를 두고 간발의 차이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경쟁하며 추석 연휴에도 일정 규모의 관객을 불러들일 것으로 보인다.

‘모가디슈’의 경우 14일 현재 340만 관객을 동원, 이번 추석 연휴에 350만명까지 내다보고 있다. ‘인질’과 상대적으로 관객 동원세의 하락폭이 큰 ‘싱크홀’도 액션과 재난휴먼드라마의 장르로 다시 명절 연휴를 노린다. 다만 ‘모가디슈’는 배급사가 ‘기적’의 롯데엔터테인먼트로 같아 신작에 좀 더 힘을 싣는 전략상 상영관 확보에 따라 흥행 규모가 달라질 수도 있다.

극장가는 감염병의 거센 확산세로 고향을 찾지 않는 이들이 대신 안전한 방역환경이 구축된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해주기를 기대하는 분위기이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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